경찰 "오작동 우려 때문에 꺼둔 거로 추정" <br />"매연 여과 장치 열 때문에 폐박스에 불" <br />경찰, 관련자 추가 입건 예정 <br />일부 관계자 구속영장 청구·추가 압수수색 검토<br /><br /> <br />7명이 숨지고 1명이 중상을 입은 대전 현대아울렛 화재 당시 소방 시설을 제어하는 장비인 '화재 수신기'가 꺼져있었던 거로 드러났습니다. <br /> <br />이 때문에 스프링클러를 비롯한 각종 소방 시설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다는 게 국립과학수사원 감정 결과인데요. <br /> <br />경찰은 현대백화점 본사 관계자들로 수사 범위를 넓히기로 했습니다. <br /> <br />양동훈 기자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지난 9월 7명이 숨지고 1명이 크게 다친 현대아울렛 대전점 화재. <br /> <br />국립과학수사연구원 감식 결과 화재 당시 스프링클러가 작동하지 않았다는 의혹이 사실로 확인됐습니다. <br /> <br />아웃렛에서 압수한 소방 관련 기록들을 조사한 결과 소방 설비들을 제어하는 장비인 '화재 수신기'가 불이 나기 전부터 꺼진 상태였던 거로 드러났습니다. <br /> <br />수신기가 꺼져 있으니 스프링클러가 애초에 작동될 수 없었고, 방화 셔터나 옥내 소화전 등 다른 소방 시설도 제 기능을 못 했다는 겁니다. <br /> <br />경찰은 오작동으로 경보가 울리거나 소방 시설이 작동하면 영업에 지장이 생길까 봐 아예 꺼둔 거로 추정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화재 원인도 드러났습니다. <br /> <br />경유 차량에 의무적으로 설치된 매연 여과 장치(DPF)에서 발생한 열 때문에 트럭 아래 있던 폐박스에 불이 붙은 거로 조사됐습니다. <br /> <br />이 여과 장치는 300도 이상 고열을 내 쌓인 매연을 제거하는데, 이때 배기구가 폐박스와 닿거나 아주 가까이 만나면 실제 불이 날 수 있다는 재현 실험 결과가 나온 거로 전해졌습니다. <br /> <br />경찰은 국과수 감식 결과를 바탕으로 소방 관리에 책임이 있는 다양한 관련자들을 추가 입건할 방침입니다. <br /> <br />[이두한 / 대전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장 : 이번 국과수 감정 결과를 토대로 (현대아울렛) 대전점 관계자들뿐만 아니고 이번 화재와 관련된 본사 관계자 등 관련자들에 대해서 엄정 수사하도록 하겠습니다.] <br /> <br />또 이미 입건된 안전관리 담당자와 협력업체 관계자 중 일부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를 검토하는 한편, 추가 압수 수색을 벌여 관련 자료를 더 확보하기로 했습니다. <br /> <br />현대백화점 김형종 사장 등 7명을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등의 혐의로 조사하고 있는 대전고용노동청도 국과수 감정 결과를 참고해 수사를 이어갈 ... (중략)<br /><br />YTN 양동훈 (yangdh01@ytn.co.kr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15_202212261838471436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