이태원 참사 전후 부실하게 대응한 혐의를 받는 박희영 용산구청장이 오늘 구속 갈림길에 섰습니다. <br /> <br />결과는 이르면 오늘 밤 나올 것으로 보이는데, 특별수사본부가 용산구 관계자들의 신병까지 확보하면서 수사 동력을 이어나갈지 주목됩니다. <br /> <br />취재기자 연결합니다. 임성재 기자! <br /> <br />박희영 용산구청장에 대한 구속영장 실질심사가 모두 종료됐죠? <br /> <br />[기자] <br />네, 서울서부지방법원에서 열린 박희영 서울 용산구청장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은 3시간 만인 오후 5시쯤 끝났습니다. <br /> <br />박희영 구청장은 심사를 마치고 법원을 나오면서 출석 때와 마찬가지로 취재진 질문에 입을 굳게 다물었습니다. <br /> <br />직접 들어보겠습니다. <br /> <br />[박희영 / 용산구청장 : (어떤 점 위주로 소명하셨나요? 휴대전화 왜 바꾸셨나요? 직원들에게 증거인멸 지시 하셨나요?) ….] <br /> <br />경찰청 특별수사본부는 재난안전법상 재난을 대비하고 구호할 1차적 책임이 지자체에 있다고 보고 있는데요. <br /> <br />이태원 핼러윈 축제를 두고 박 구청장의 주최자가 없는 행사라 책임이 없다는 항변과 달리, 이런 행사일수록 지자체의 책임이 오히려 무겁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그러나 박 구청장은 축제 사전 대비를 부실하게 하고, 참사 당일에도 지방에 개인 일정을 가는 등 사실상 아무런 조치를 하지 않아 인명 피해를 키운 혐의가 중대하다는 게 특수본의 판단입니다. <br /> <br />특수본은 또, 박 구청장이 휴대전화를 교체한 사실 등도 구속영장에 적시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 <br /> <br />압수수색 과정에서 기존 휴대전화를 확보하긴 했지만, 수사를 앞두고 보안성이 높은 기종으로 바꾸는 등 증거인멸 우려가 있다고 본 겁니다. <br /> <br />핼러윈 안전조치 책임이 있는 주무 부서 책임자인 안전재난과장 역시 구속영장 실질심사를 받고 대기 중인데,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질문에는 침묵으로 일관했습니다. <br /> <br />특수본은 안전재난과장에 대해선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에 더해 참사 수습이라는 직무를 고의로 유기한 혐의도 적용했습니다. <br /> <br />안전재난과장은 참사 당일 지인과 술자리를 하다 밤 11시 이후 구청 직원의 연락을 받고 녹사평역 부근까지 택시를 타고 갔지만, 정작 현장으로는 가지 않고 귀가해 잠을 잔 사실도 파악됐습니다. <br /> <br />두 명에 대한 구속 여부는 이르면 오늘 밤 나올 전망입니다. <br /> <br />여러 기관의 과실이 참사를 키웠다는 '공동정범' 법리 구성에 주력하는 특수본은 ... (중략)<br /><br />YTN 임성재 (lsj621@ytn.co.kr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3_202212261923216275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