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한 달에 이틀을 쉬어야 하는 대형마트 의무휴업 제도가 도입된 지 10년이 됐습니다. <br> <br>이번에 정부 차원에서 규제를 푸는 방안을 검토 중인데요. <br> <br>대형마트가 문을 열지 않는 밤과 새벽 시간, 쉬는 날에도 온라인 배송은 할 수 있도록 풀어주는 안 인데요. <br> <br>역시나 의견은 갈립니다. <br> <br>김승희 기자입니다. <br><br>[기자]<br>언제 어디서든 클릭 몇 번으로 편리하게 장을 볼 수 있는 대형마트 온라인몰. <br> <br>하지만 대형마트가 문을 닫는 자정부터 오전 10시까지, 그리고 의무휴업일에는 배송이 금지됩니다. <br> <br>오프라인 매장에서 상품을 준비하기에 매장 운영시간을 따라야하기 때문입니다.<br> <br>24시간 운영하는 다른 유통 플랫폼에 비해 이용이 제한될 수밖에 없습니다. <br><br>그런데 정부가 대형마트 온라인 배송 규제를 없애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밝혔습니다. <br> <br>시기는 정해지지 않았습니다.<br> <br>소비자 반응은 긍정적입니다. <br> <br>[이한상 / 서울 영등포구] <br>"다른 플랫폼들과 충분히 경쟁을 할 수 있는 장점이 생기고 그러면 소비자 입장에서는 더 큰 혜택이 올 거니까 충분히 좋죠." <br> <br>[김지현 / 서울 용산구] <br>"외지에 사는 분들이 이용하기 편할 것 같고. 소상공인들이 타격을 받는 건 좀 아쉽긴 하지만 그래도 많은 사람들이 이익을 볼 수 있을 것 같아요." <br> <br>소상공인과 노동자들은 걱정이 큽니다. <br> <br>[최모 씨 / 슈퍼 30년 운영 사장] <br>"휴무일도 (배송을) 한다는 거 아니에요. 아무래도 타격이 크겠죠. 온라인으로 주문하는 사람들은 굳이 여기까지 와서 살 필요가 없겠죠." <br> <br>현재 대부분의 대도시는 지자체 조례에 따라 대형마트 의무휴업일을 일요일로 정하고 있습니다. <br><br>하지만 최근 대구시가 의무휴업일을 평일로 바꾸겠다고 발표한 이후 민노총 마트노조가 시청을 점거하며 강하게 반발한 상황. <br> <br>대형마트 규제 완화를 놓고 소비자 선택권과 상생 사이에서 줄다리기가 이어지고 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김승희입니다. <br><br>영상취재: 임채언 <br>영상편집: 형새봄<br /><br /><br />김승희 기자 sooni@ichannela.com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