프랑스 파리에서 쿠르드족 살인 사건이 일어난 뒤 진상 규명을 요구하는 시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분노와 항의가 터져 나오면서 이 문제는 프랑스와 튀르키예 사이 외교 문제로 비화할 조짐까지 보입니다. <br /> <br />조용성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희생된 쿠르드인 여섯 명의 영정사진을 앞세운 채 나란히 걷습니다. <br /> <br />현수막과 보랏빛 기를 든 수백 명이 말없이 그 뒤를 따릅니다. <br /> <br />쿠르드족을 중심으로 한 시위대가 파리에서 벌어진 총격 사건의 희생자를 기리고 진상규명을 요구하는 침묵시위입니다. <br /> <br />시위대는 사건 현장을 출발해 지난 2013년 쿠르드 활동가 3명이 사망한 곳까지 행진했습니다. <br /> <br />총격 사건 직후, 안전 조치에 불만을 품은 시위가 격화하며 경찰과 충돌을 빚었던 것과 달리 이번엔 차갑게 식은 분노를 드러냈습니다. <br /> <br />[다간 도간 / 쿠르드족 : 누가 언제 또 우리에게 총을 쏠지 매일 자문합니다. 10년 전 파리 중심부에서 공격을 받았고, 다시 공격을 받았습니다] <br /> <br />쿠르드족이 모여 사는 곳에서 총기를 난사한 백인 용의자는 살인 혐의로 기소됐습니다. <br /> <br />용의자는 병적인 외국인 혐오가 있었고, 살인을 벌인 뒤 스스로 목숨을 끊을 계획이었다고 실토했습니다. <br /> <br />[아지트 폴라트 / 프랑스 쿠르드 민주평의회 대변인 : 이런 살인은 정치적 성격과 테러리스트적 성격을 가지고 있습니다. 그런데도 '단독적인 행동'일 것이라고 믿어주길 바라서는 안 됩니다.] <br /> <br />튀르키예 정부는 프랑스 대사를 불러 강력하게 항의했습니다. <br /> <br />쿠르드족의 반 튀르키예 선동을 미온적으로 대응한다는 이유에서입니다. <br /> <br />튀르키예는 쿠르드족 정당을 테러단체로 지정하고 군사 작전까지 펼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이에 따라 이번 사건의 충격은 프랑스와 튀르키예 사이에 외교 갈등으로 번질 조짐까지 보입니다. <br /> <br />YTN 조용성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 <br /> <br /><br /><br />YTN 조용성 (choys@ytn.co.kr)<br />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<br />[카카오톡] YTN 검색해 채널 추가 <br />[전화] 02-398-8585 <br />[메일] social@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4_202212270654089267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