2m 무인기에 뚫린 상공…주민 미공지·격추 실패 논란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북한이 어제(26일) 군사분계선 남쪽으로 침투시킨 무인기는 날개 전장이 2m가량인 소형 무인기입니다.<br /><br />5시간 동안 우리 영공을 침범했는데도 정작 인근 주민들에게는 문자 한 통의 공지도 이뤄지지 않았는데요.<br /><br />우리 군의 대응을 둘러싼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강은나래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북한이 군사분계선 MDL 남쪽으로 침투시킨 무인기는 총 5대입니다.<br /><br />이 중 한 대는 서울 북부를 포함해 수도권 지역을 3시간 동안, 나머지 네 대는 김포와 강화 등 서쪽 지역을 5시간 동안 비행했습니다.<br /><br />군은 북한 무인기에 대응하기 위해 투입한 공군 경공격기 KA-1는 추락했고, 전투기와 헬기를 출격시켜 기관포 100발을 쏘고도 격추시키지 못했습니다.<br /><br />사격은 무인기의 속도를 고려해 헬기에서 이뤄졌는데, 대부분 무인기를 겨냥한 조준사격이 아니라 레이더에 포착된 항적을 향해 발사된 것으로 전해집니다.<br /><br />사실상 격추에 실패한 것인데, 군은 민가 피해가 우려돼 사격에 제한이 있었다고 해명했습니다.<br /><br />무인기가 영공을 침범할 무렵, 김포공항과 인천공항에서는 한때 비행기 이륙이 중단되기도 했는데 정작 주민들에게 공지된 건 없었습니다.<br /><br /> "북한 무인기가 실시간대로 움직이면서 거기에 추적과 감시를 하다 보니 그 지역 주민들에게 문자나 이런 것을 알리지는 못했습니다."<br /><br />앞서 북한의 도발에 따른 대응 사격을 벌이다 '현무' 미사일이 낙탄됐을 때, 북한의 미사일이 NLL 이남으로 떨어졌을 때도 인근 주민들에게 충분한 설명이 이뤄지지 않았다는 논란이 불거졌습니다.<br /><br />북한 무인기가 우리 영공을 침범한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.<br /><br />다만 2014년과 2017년에는 무인기가 추락하면서 군이 기체를 확보했고, 북한군이 성주 사드 기지 등을 정찰한 사실을 파악할 수 있었습니다.<br /><br />반면 올해는 무인기 격추가 사실상 실패했기 때문에 북한이 어떤 작전을 벌였는지 파악할 길이 없습니다.<br /><br />합동참모본부는 예하 부대 작전 조치사항에 보완할 점이 있었는지 등을 검토하기 위해 전비 태세 검열에 나서기로 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강은나래입니다.<br /><br />#북한무인기 #군사분계선 #소형무인기 #우리영공침범 #군대응대세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