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일본은 이미 중국 본토의 코로나 확산 영향을 크게 받고 있습니다. <br> <br>일본에 거주하는 중국인들이 본토의 가족을 위해 약 사재기를 하면서, 감기약이나 해열제를 구하기 힘들어지고 있습니다. <br> <br>도쿄에서 김민지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.<br><br>[기자]<br>바구니 안에 일본 약품들이 한가득입니다. <br> <br>한 중국인이 일본제 두통약과 어린이 감기약을 일본 약국에서 사재기하고 올린 영상입니다. <br><br>코로나19 확진자가 폭증하는 중국에서 감기약 등을 구하기 어렵자, 일본에 사는 지인들에게 부탁해 일본 약들을 사재기하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습니다. <br> <br>일본의 번화가 약국들까지 약 품귀 현상이 번질 정도입니다. <br> <br>[기자] <br>"해열제 있습니까?" <br> <br>머뭇대던 점원은 겨우 약 한 통만 내줍니다. <br> <br>[A약국 점원] <br>"(해열제는) 이거 한 개밖에 안 남았어요." <br> <br>주변 다른 약국의 일본제 두통약 매대도 텅 비었습니다. <br> <br>[B약국 점원] <br>"(재고가 들어옵니까?) 다른 거 보세요. 5개 구매 제한입니다." <br><br>해외여행이 어려운 중국인들의 싹쓸이 구매 대행이 계속되자 일본 약국들은 1인당 구매 제한에 나섰습니다. <br><br>대부분 감기약으로 품목에 따라 한 사람당 최소 1개에서 5개까지 살 수 있는 겁니다. <br><br>[일본 거주 중국인 유학생] <br>"감기약을 샀어요. 부모님이 지금 코로나에 걸려서 중국으로 보낼 거예요. (구매 제한이 있어서) 다른 약국으로 사러 갑니다." <br> <br>중국에서의 코로나19 폭증 여파로 감기약 대란 조짐이 보이자 일본 제약사들은 약 품귀 현상을 우려해 가격 인상책도 고려 중입니다. <br> <br>도쿄에서 채널A 뉴스 김민지입니다. <br> <br>영상취재: 박용준 <br>영상편집: 차태윤<br /><br /><br />김민지 기자 mettymom@ichannela.com