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그런데 이렇게 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하는 제2, 제3의 빌라왕 사태 한두 곳이 아닙니다. <br> <br>곳곳에서 전세 사기 피해를 당한 사람들이 대책 마련을 호소하는 집회를 열었습니다.<br> <br>안건우 기자입니다.<br><br>[기자]<br>서울 강서·양천·영등포구에 주택 240채를 임대하다 지난해 7월 돌연 숨진 정모 씨. <br> <br>의심스러운 정황이 많지만 정 씨의 급사로 수사조차 이뤄지지 않았습니다. <br> <br>[김모 씨 / 숨진 정모 씨 전세사기 피해자] <br>"사망한 집주인이 보증보험 신청서에 전자서명한 날인도 발견됐습니다. 죽은 사람이 서명했단 건데 누군가 제대로 설계하고, 임대인은 고용된 바지사장이다." <br> <br>천 채 넘는 빌라를 임대하다 숨진 빌라왕 김 씨의 피해자들도 구제책을 못 찾는 상황. <br> <br>불법증축 주택에 세를 든 한 피해자는 공인중개사와 대출 브로커가 짜고 허위 서류까지 작성해 계약을 진행했다고 분통을 터뜨렸습니다. <br> <br>[유모 씨 / 빌라왕 김모 씨 전세사기 피해자] <br>"대출브로커·부동산·건물주·김○○ 4명이 판을 짠 사기놀음에 오로지 어린 사회초년생들만 매번 피눈물을 흘리고 있습니다." <br><br>올해 11월까지 보증금을 돌려주지 않은 악성 임대인 현황을 뜯어봤더니 빌라왕은 빙산의 일각.<br><br>가장 많은 보증금을 돌려주지 않은 사람은 박모 씨로 646억 원의 보증금을 떼먹었습니다.<br> <br>2위인 정모 씨도 돌려주지 않은 보증금이 600억 원에 달했는데 최근 구속됐습니다.<br> <br>빌라왕 김 씨의 보증사고 금액은 334억 원으로 8위였습니다. <br> <br>피해자들은 국토교통부 청사 앞에 모여 엄정한 수사와 함께 예방 대책 수립을 촉구했습니다. <br> <br>채널A뉴스 안건우입니다. <br><br>영상취재: 정승호 <br>영상편집: 차태윤<br /><br /><br />안건우 기자 srv1954@ichannela.com