호남은 폭설인데…동해안 강수량 '0'㎜ 대형산불 위험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충청과 호남지역에는 기록적인 폭설이 쏟아졌지만, 동해안지역은 연일 대기가 바짝 메마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건조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화재도 잇따르고 있는데요.<br /><br />대형산불 위험이 점점 커지면서 산림 당국이 긴장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김재훈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눈 무게를 견디지 못하고 내려 앉은 축사.<br /><br />비닐하우스는 아예 성한 곳이 없습니다.<br /><br />지난 주 이틀간 60cm가 넘는 기록적인 폭설이 쏟아진 호남.<br /><br />시설물 피해만 400여 건에 달했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동쪽지방 날씨는 정반대입니다.<br /><br />이달 들어 강릉을 비롯한 동해안 지역의 강수량은 0mm.<br /><br />눈,비가 전혀 내리지 않았습니다.<br /><br />나무와 대기의 건조한 정도를 나타내는 실효습도가 35% 밑으로 떨어진 지 벌써 2주째.<br /><br />강원 영동에는 건조경보, 동해안 곳곳에는 건조주의보가 발효 중입니다.<br /><br />서해안은 찬 공기가 바다를 건너오는 '호수효과'로 눈구름이 집중됐습니다.<br /><br />반면, 동해안은 육상에서 불어오는 바람이 백두대간을 넘으며 더욱 건조해져 연일 바짝 메마르게 된 것입니다.<br /><br />건조한 날씨가 지속하면서 산불도 잇따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사흘 사이에만 강원 영동에서 4건의 산불이 발생했습니다.<br /><br />당분간 동해안에는 눈,비 소식이 없고 강한 바람까지 불어 대형화재 위험이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 "건조특보 발효 중인 만큼 해당 지역에선 산불과 난방기기로 인한 주택화재 등 각종 화재 예방에 각별히 유의해주시길 당부드립니다."<br /><br />지난 3월 최악의 울진 산불도 겨우내 바짝 메마른 날씨가 원인 중 하나였습니다.<br /><br />산림당국은 대형산불 위험이 고조되고 있는 만큼. 산림 인접 지역에서는 소각 행위 등은 절대 하지 말아 달라고 당부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김재훈입니다. (kimjh0@yna.co.kr)<br /><br />#건조특보 #동해안 #대형산불 #화재_주의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