과제도 인공지능 챗봇으로…구글은 위기감에 '적색 경보'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미국에서는 간단한 에세이 정도는 뚝딱해내는 인공지능 챗봇 '챗GPT'로 과제를 하는 학생이 늘어 사회문제가 될 조짐입니다.<br /><br />수십 년간 검색엔진의 아성이었던 구글에는 적색 경보가 발령됐다는 소식입니다.<br /><br />이봉석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최근 세계적으로 화제가 되고 있는 인공지능 챗봇 '챗GPT'입니다.<br /><br />'인공지능에 대한 200자 분량의 에세이를 써줘'라는 명령어를 입력하자, 챗GPT가 막힘없이 술술 관련 주제에 대해 써 내려갑니다.<br /><br />워싱턴포스트는 미국 교육 종사자들이 이 인공지능으로 과제를 하는 학생들이 늘어 차단을 고심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.<br /><br />한 대학생은 컴퓨터 관련 과제를 두 번이나 챗GPT로 했다고 털어놨고, 교수와 교사들은 이런 현상을 도덕적 공황 상태라고 규정하면서 학생들의 글쓰기 능력 퇴보를 우려했습니다.<br /><br />뉴욕타임스는 챗GPT의 등장을 웹브라우저 넷스케이프와 구글 검색엔진, 애플 아이폰에 비견될 혁신으로 꼽았습니다.<br /><br />그러면서 20년 넘게 인터넷의 관문 역할을 해온 구글에 '적색경보'가 발령됐다고 전했습니다.<br /><br />챗GPT는 질문에 대한 답변을 논리적으로, 자세하게 전달해 검색어 관련 인터넷 링크를 나열하는 수준인 구글을 위협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.<br /><br /> "(챗GPT) 웹사이트는 무료이고 매우 편리합니다. 두 번째로 구글 검색엔진이나 알렉사, 시리와 달리 답변을 실시간으로 생성합니다."<br /><br />실제로 구글 모회사 알파벳의 CEO 순다르 피차이는 최근 인공지능 관련 다수의 회의에 참석했고 사내 챗GPT 대응 업무에도 직접 개입했다고 뉴욕타임스는 보도했습니다.<br /><br />구글은 챗GPT를 내놓은 연구소 오픈AI에 기술적으로 도움을 준 곳 중 하나이지만, 지금은 거꾸로 위협을 느끼는 처지가 됐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 이봉석입니다. (anfour@yna.co.kr)<br /><br />#챗GPT #구글 #인공지능 #검색엔진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