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플라스틱 방음재가 불 키웠다…접합유리로 바뀌는 추세

2022-12-29 1,298 Dailymotion

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소음을 막기 위한 방음 터널이 이렇게 화재에 취약한 줄 몰랐네요. <br> <br>터널 천장에 불이 닿자마자 걷잡을 수 없이 번졌는데요. <br> <br>플라스틱 소재라 불에 잘 타는데 관련 안전 규정이 허술하기 짝이 없습니다. <br> <br>김예지 기자입니다. <br><br>[기자]<br>폐기물 집게 트럭 운전석이 활활 타오릅니다. <br> <br>일반 차량과 달리 운전석이 높다 보니 불길이 방음터널 천장으로 쉽게 옮겨붙은 겁니다. <br> <br>환풍기가 계속 돌아가고 불이 붙은 천장에서 플라스틱판이 녹으면서 불똥이 뚝뚝 떨어집니다. <br> <br>화재가 발생한 방음터널은 지난 2017년 8월 완공됐습니다. <br><br>방음터널의 소재는 강화유리를 쓰기도 하지만, 천장의 경우 곡선으로 만들어야 해 플라스틱류를 많이 사용합니다. <br> <br>시공이 용이해 빠른 공사가 가능하지만, 화재 발생 시 안정성에 취약합니다.<br><br>국가건설기준에 따르면 방음판의 경우, 규정상 플라스틱을 쓸 수 있는데 흐림도 변화나 균열 손상에 대한 기준은 있지만 연소 시험 기준은 없습니다. <br> <br>지난해 개정된 방음시설의 성능 및 설치기준 법에 '방음시설은 내구성, 내화성이 좋은 것으로 한다'고 추가된 게 전부입니다. <br> <br>[최돈묵 / 가천대 소방방재학과 교수] <br>"플라스틱이기 때문에 굉장히 쉽게 타고 빨리 타고 연기도 많이 나오고 유독성 가스도 많이 나오고." <br><br>화재로 소실돼 2년 동안이나 흉물로 방치됐던 수원 광교신도시 하동IC 고가도로.<br><br>당시 화재도 방음터널의 플라스틱이 불을 키웠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. <br> <br>최근에는 방음터널 벽면은 플라스틱 대신 접합유리를 쓰는 추세입니다. <br> <br>[수원시 관계자] <br>"불은 안 붙으니까요. 접합 유리를 쓴 이유가. 그런데 천장재는 유리를 쓰면 무게 때문에." <br><br>방음터널 소재 안전성에 대한 점검이 필요해 보입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김예지입니다. <br><br>영상취재 : 박재덕 <br>영상편집 : 이태희<br /><br /><br />김예지 기자 yeji@ichannela.com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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