한국산 전기차도 리스 차량은 美보조금 혜택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미국 재무부가 인플레이션 감축법 세부지침을 통해 한국산 전기차라도 리스 등 상업용으로 판매하는 경우엔 보조금을 받을 수 있도록 했습니다.<br /><br />한국 정부의 요구사항을 반영해 상업용 전기차의 대상을 폭넓게 해석했는데요.<br /><br />워싱턴 이경희 특파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미국 재무부가 인플레이션 감축법, IRA의 전기차 세액공제 규정에 대한 추가 지침을 공개했습니다.<br /><br />북미 최종 조립 등의 규정을 적용받지 않고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는 상업용 전기차의 범위를 제시했는데, 리스회사가 사업용으로 구매한 경우도 포함시켰습니다.<br /><br />이는 한국 정부가 미국에 요구해 온 내용으로, 현대차는 소비자 직접 판매 뿐 아니라 상당량을 리스회사 같은 법인에 팔고 있어 리스 차량이 상업용 전기차에 포함되면 피해를 줄일 수 있습니다.<br /><br />IRA 제정을 주도한 민주당 조 맨친 상원의원이 리스 차량 포함에 반대하며 서한까지 보내 정부를 압박했지만, 미 재무부는 상업용 차량의 범위를 폭넓게 해석했습니다.<br /><br />한국 등 동맹의 반발을 의식한 조치로 풀이됩니다. 앞서 미국은 한국은 물론이고 유럽까지 상응 조치를 거론하며 거세게 반발하자 법안의 문제를 인정하고 일부 수정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.<br /><br /> "유럽 국가들의 참여를 근본적으로 더 쉽게 만들 수 있는 미세한 조정 방안들이 있습니다. 그것은 해결돼야 할 문제입니다."<br /><br />블룸버그 등 외신은 재무부의 해석이 현대차 같은 외국 자동차업체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평가했습니다.<br /><br />그러나 아직 갈 길은 멉니다.<br /><br />특히 우리 정부의 핵심 요구 사항인 북미산 최종 조립 규정 완화나 유예에 대한 전망은 여전히 어둡습니다.<br /><br />재무부는 이날 발표한 지침에서 '북미 최종 조립' 관련 용어를 설명하며 북미를 미국, 캐나다, 멕시코의 영토로 규정했습니다.<br /><br />아직 세부 규정으로 확정된 건 아니지만 북미의 정의를 완화해달라는 한국의 요청이 수용되지 않을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.<br /><br />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이경희입니다.<br /><br />#전기차_보조금 #IRA #전기차 #인플레이션감축법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