과천 방음터널 화재 현장감식…본격 수사 착수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40명이 넘는 사상자를 낸 과천 방음터널 화재와 관련해 현재 당국의 합동감식이 진행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일단, 현재까지는 폐기물 수집 집게차에서 화재가 시작된 것으로 보이는데요.<br /><br />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, 자세한 내용 들어보겠습니다.<br /><br />소재형 기자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과천 방음터널 화재 현장에 나와 있습니다.<br /><br />화재가 난 지 하루가 지났지만 인근엔 여전히 매캐한 냄새가 코를 찌르고 있는데요.<br /><br />조금 전이죠.<br /><br />오전 11시부터 경찰과 소방, 국과수의 합동감식이 시작됐습니다.<br /><br />당국은 이번 합동감식을 통해 화재가 어디서 어떻게 발생했고, 왜 급속도로 확산했는지 여부 등을 밝힐 계획입니다.<br /><br />일단 현장에 있던 폐기물 수거 집게차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데요.<br /><br />해당 차량 운전자는 경찰 수사에서 주행 도중 트럭 밑에서 갑자기 펑 하는 소리와 함께 불길이 치솟았고, 소화기로 초기 진압을 시도했지만 실패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.<br /><br />이 불이 밀폐된 공간에서 불이 붙기 쉬운 방음터널의 플라스틱 소재에 옮겨붙으면서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됐고, 많은 인명피해가 발생했습니다.<br /><br />실제 화재현장을 지나던 상당수의 운전자들도 빠르게 확산하는 화재에 차를 버리고 대피한 경우가 많았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<br /><br />합동 감식에서는 방음터널 입구 인근에 있는 '터널 진입 차단시설'의 작동 여부에 관해서도 들여다보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<br /><br />현장 감식은 3시간가량 진행될 것으로 예상되는데요.<br /><br />합동감식반은 현장감식을 마치는 대로 오후 2시쯤 브리핑을 진행할 예정입니다.<br /><br />한편, 오늘 오전 원희룡 국토부 장관도 일찌감치 이곳을 찾아 현장을 점검했는데요.<br /><br />원 장관은 전국의 방음터널 55곳과 유사 시설에 대해 긴급 점검 계획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과천 방음터널 화재현장에서 전해드렸습니다. (sojay@yna.co.kr)<br /><br />#방음터널 #화재 #합동감식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