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‘뇌전증’ 병역 비리 수사…운동선수·배우 등 70명까지 확대

2022-12-30 15 Dailymotion

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뇌전증을 앓고 있는 것처럼 속여 현역 입대를 면제받은 병역 기피자들에 대해 검찰이 전방위 수사에 나섰습니다. <br> <br>최소 70 명이 넘는 수사선상에 오른 사람 중에 운동선수나 배우, 변호사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 <br> <br>김민곤 기자입니다.<br><br>[기자]<br>뇌전증을 허위로 진단받아 군 입대를 면제받은 프로배구 선수 조재성. <br> <br>자신의 소셜미디어에 "나쁜 손을 뿌리치지 못했다"며 브로커의 도움을 받아 병역 비리에 가담했다고 자백했습니다. <br> <br>병역 비리 의혹을 받고 있는 프로축구 주전급 선수도 선수 활동을 이어갈 수 있는 상무팀에 지원했다 떨어지자 브로커를 찾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 <br><br>한 에이전트는 채널A에 "군 입대가 다가오는 선수들은 시즌이 끝나면 크게 불편한 게 없어도 정밀진단(MRI)을 받는다"면서 "자기도 모르는 4급(보충역) 판정을 받을 부상 상황이 있는지 알아볼 정도로 간절하기 때문"이라고 말했습니다.<br> <br>검찰은 허위 진단서로 군 면제를 도운 혐의로 군 관계자 출신 브로커 구모 씨를 구속 기소했습니다. <br> <br>구 씨는 포털사이트 광고를 통해 병역 상담 의뢰자를 모집했습니다. <br> <br>[A 씨 / 군 행정사] <br>"고객으로부터 소문을 듣거든요. 구○○ 씨한테 전화하니까 자기는 (병역 문제를) 해결한다고 그러는데, 왜 당신은 해결을 못 합니까."<br> <br>검찰은 구 씨와 유사한 수법으로 병역 면탈을 도운 브로커 김모 씨도 수사 중입니다. <br> <br>이들은 업체 주소를 공용 사무실로 등록해놓은 뒤 뇌전증 병역 기피 업무는 별도의 장소에서 진행했습니다. <br> <br>[이웃 점주] <br>"사람들도 몇 달 살다가 나가고, 들어오고 나가고 하는 것 같아요. 하도 들락날락하니까, (사무실이) 거의 20개는 있을 거예요." <br> <br>검찰은 이들 브로커의 도움을 받은 병역 기피자만 70명이 넘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. <br> <br>수사 선상에는 배우와 법조인, 의사와 고위공직자의 아들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김민곤입니다. <br><br>영상취재: 조승현 김근목 <br>영상편집: 최창규<br /><br /><br />김민곤 기자 imgone@ichannela.com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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