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터널 안에서 멈춘 트럭…외장재 타고 순식간에 ‘활활’

2022-12-30 6,430 Dailymotion

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화재 당시 트럭 운전사는 터널을 지나다 트럭에 불이 붙자 초동조치를 했다고 주장합니다. <br> <br>그러나 소화기 한 대로 불을 끄기엔 역부족이었습니다.<br> <br>염정원 기자가 당시 사고를 재구성했습니다.<br><br>[기자]<br>방음 터널 안 3차선에 세워진 트럭에서 타오른 불로 검은 연기가 쉴새 없이 뿜어져 나오면서 터널 안이 순식간에 뿌옇게 변했습니다. <br> <br>치솟은 화염이 터널 천장 외장재를 타고 퍼져나가면서 천장에선 시뻘건 불똥비가 흘러 내렸습니다. <br> <br>[화재목격자] <br>"펑, 조금 있다가 또 펑, 이런 식으로 계속 연이어 소리가 났어요. 한 2~3분 안으로 계속 번지면서 삽시간에 불길이 치솟았어요." <br> <br>처음 불이 난 트럭 운전자는 채널A와의 전화통화에서 초동 조치를 취했지만 소용없었다고 밝혔습니다. <br> <br>[트럭운전자] <br>"사고 났을 때 소화기로 먼저 불을 끄고 (진화가) 안 돼서 119 (신고한) 것까지 다 (했어요)." <br><br>불은 어제 오후 1시 49분 쯤 방음터널을 지나던 5t 폐기물 집게 트럭 하부에서 처음 시작됐습니다. <br> <br>트럭 운전자는 방음벽 바로 옆 3차로에 트럭을 세워 소화기 2대로 진화를 시도했지만 진화에 실패해 119에 신고했습니다. <br> <br>그 사이 불은 방음벽으로 옮겨 붙으며 터널 전체로 순식간에 퍼져 나가, 845m의 방음터널 중 600m 구간과 그 안의 차량들을 태운 겁니다.<br> <br>[화재 목격자] <br>"방음벽이 녹아가지고 떨어지면서… 승용차 문이 다 닫혀 있는데도 열기가 차 안에까지 들어와서 빨리 피해야 할 수밖에 없었어요. 피할 수밖에…" <br> <br>불은 약 2시간여 만에 꺼졌지만, 5명이 숨지고, 41명이 중경상을 입었습니다. <br> <br>사망자는 모두 반대 차선 차량들에서 나왔습니다. <br> <br>터널 천장을 타고 넘어온 불길이 반대 차선에서 마주오는 차량들을 덮치자 놀란 운전자들이 급하게 멈추고 방향을 돌리려다 뒤엉키며 피해가 컸던 것으로 추정됩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염정원입니다. <br><br>영상취재: 이락균 강승희 <br>영상편집: 이태희<br /><br /><br />염정원 기자 garden9335@ichannela.com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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