올해 국내 부동산 시장을 보면, '거래 가뭄'이나 '빙하기'라고 불릴 정도로 매매 건수가 급감했습니다. <br /> <br />올 초까지 크게 올랐던 집값이 내림세로 돌아섰고 금리가 치솟으면서 매매뿐 아니라 임대차 시장도 불안한 모습을 보였습니다. <br /> <br />올 한해 부동산 상황, 최기성 기자가 정리했습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윤석열 정부 출범 직후 규제가 풀리면 집값이 오를 거란 기대감에 시장은 잠시 들썩였습니다. <br /> <br />[김광준 / 공인중개사 (지난 4월) : 선거 전에 매도 의향이 있던 소유자분들도 매물을 거둔 입장이고….] <br /> <br />하지만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잇따른 기준금리 인상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등 대외 변수 여파를 피하지 못했습니다. <br /> <br />주택 거래량은 지난해 절반 수준도 되지 않고, 미분양 주택은 매달 만 가구씩 불어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전국 아파트값이 24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는 통계도 나왔습니다. <br /> <br />[김 만 / 김인만 부동산연구소 소장 : 금리가 빠르게 올라가다 보니까 집값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꺾였고요. 또 투자 심리가 위축되면서 매매 가격이 떨어지고 있는데….] <br /> <br />정부가 경착륙을 막기 위해 규제를 대폭 완화했는데 서민을 위한 대책은 아쉽다는 평가도 있습니다. <br /> <br />[김진유 / 경기대학교 도시·교통공학과 교수 : 도심 정비 사업을 재개한다든지 이런 부분들은 상당히 긍정적으로 평가됩니다. 다만 이제 공공 임대 정책이 좀 후퇴했다는 거, 예산도 좀 줄어들고….] <br /> <br />우려했던 '전세 대란'은 없었지만 전셋값이 기존 보증금보다 낮아지는 '역전세'가 발생했고, 고금리에 월세를 찾는 임차인이 늘었습니다. <br /> <br />무리한 방식으로 주택을 사들여 이득을 챙긴 다주택자가 불어난 이자를 감당하지 못해 임차인에게 피해가 전가되는 일도 잇따랐습니다. <br /> <br />[이주현 / 경매 정보 업체 '지지옥션' 선임연구원 : 깡통 전세 문제가 불거져서 이슈가 됐습니다. 특히 이제 '세 모녀 전세 사기'나 '빌라 왕 전세 사기' 관련된 경매 물건들이 나오면서 사회적으로 큰 이슈가 됐습니다.] <br /> <br />호황기에 분양 이익 등으로 수익을 냈던 건설업계 역시 위기에 놓였습니다. <br /> <br />[대형 건설사 관계자 : 분양 시장 또한 청약 수요 위축으로 양극화가 심해지면서, 지방 및 광역시 중심으로 미분양이 증가하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입니다.] <br /> <br />전문가들은 올 한해 부동산 시장에 가장 큰 영향을 준 변수로 금리 인상을 꼽았습... (중략)<br /><br />YTN 최기성 (choiks7@ytn.co.kr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2_202212310902345751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