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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배 더 뜨거운 밀폐형 터널, 피해 키웠다

2022-12-31 5,650 Dailymotion

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화재로 다섯 명이 숨진 제2경인고속도로 방음터널은 구조 자체가 문제였습니다.<br><br>진출입구만 빼고 꽉 막혀서 순식간에 2배 이상 온도가 치솟는데 무슨 수로 참사를 피하겠습니까. <br><br>이렇게 위험한 터널이 왜 집중적으로 늘어난 건지 그 이유를 신선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.<br><br>[기자]<br>화재사고가 발생한 방음터널. <br> <br>사흘째 전면 통제된 채, 타버린 차들이 그대로 남아있습니다. <br><br>845미터 구간 중 600미터가 모두 타 앙상한 뼈대만 남았습니다.<br><br>사고가 난 터널은 위쪽과 옆면이 모두 막혀있는 밀폐형 구조인데요. <br><br>이런 구조가 피해를 키웠다는 지적이 나옵니다.<br> <br>방음터널 중 일부만 개방해도 화재 발생 시 온도와 연기 확산 속도가 느려져 대피에 유리합니다.<br><br>도로교통연구원 연구에서도 개방구가 있는지 여부가 화재 규모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이 드러납니다. <br> <br>밀폐형 터널의 경우 화재 10분 만에 발화지점에서 2백미터 떨어진 곳에서도 3백 도를 웃돈 반면, 측면이 개방된 경우 130도 이하에 머물렀습니다.<br><br>개방된 공간으로 연기가 빠져나가면서 일산화탄소 농도도 절반 이하로 떨어졌습니다.<br><br>하지만 이번에 사고가 난 터널을 포함해 국가 관리 민자고속도로 25곳 중 18곳이 밀폐형 구조를 채택했습니다.<br><br>차량 소음으로 인한 민원이나 개폐시설 설치에 따른 추가 비용 탓에 선호한다는 겁니다. <br> <br>[최돈묵 / 가천대 설비·소방공학과 교수] <br>"화재에서 발생한 화열이라든가 유독가스, 연기가 밖으로 방출이 안 되고 터널 내에 축적이 돼요. 그래서 연소속도도 빠르고 그때 발생한 연기나 유독가스가 인명피해에 나쁜 영향을 줄 수 있죠." <br> <br>한편 이번 화재로 숨진 5명 신원이 모두 확인됐습니다. <br> <br>여성 3명과 남성 2명, 연령별로는 60대 3명과 30대·20대 1명 씩입니다. <br> <br>여성 2명은 모녀 관계로 거동이 불편한 어머니를 모시고 찜질방에 가던 중 변을 당한 것으로 드러나 안타까움을 더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신선미입니다. <br> <br>영상취재 : 박재덕 <br>영상편집 : 정다은<br /><br /><br />신선미 기자 fresh@ichannela.com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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