전장연, 새해 첫 출근길 시위 재개…"상황 예의주의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가 오늘(2일) 오전 새해 첫 출근길부터 지하철 시위를 재개합니다.<br /><br />다만 법원의 조정안을 받아들여 5분 내에 탑승하겠다고 밝혔는데요.<br /><br />서울교통공사측은 어떤 상황이 벌어질 지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곽준영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전장연이 새해 첫 출근 시간대인 오늘(2일) 오전 8시부터 서울 지하철 4호선 삼각지역 승강장에서 시위를 재개합니다.<br /><br />지난달 오세훈 서울시장의 '휴전' 제안을 받아들여 선전전을 중단한지 13일 만입니다.<br /><br />시위는 이튿날까지 이어지는데, 전장연 측은 이른바 '장애인권리예산'이 올 해 예산에 대부분 반영되지 않았다는 이유를 들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다만 전장연 측은 서울교통공사의 손해배상 소송에 대해 법원이 낸 조정안을 받아들였습니다.<br /><br />조정안에는 열차운행을 5분 이상 지연시키는 시위를 하지않고 이를 어길 시 1회당 500만원을 공사에 지급해야한단 내용이 담겼습니다.<br /><br />대신 공사가 내년까지 19개 역사에 엘리베이터를 설치하라는 조건을 달았습니다.<br /><br /> "목표는 장애인의 권리 예산이 보장되는 것이고 시민으로 살아갈 권리를 보장해야되는 문제가… 헌법적 권리가 잘 실행이 될 수 있는 것을 믿으면서 저희는 그것을 수용하기로 했습니다."<br /><br />전장연은 오세훈 서울시장과 서울교통공사도 사법부의 조정안을 수용하라고 요구했습니다.<br /><br />이에 대해 공사 측은 일단 전장연의 시위 이후 조정안을 받아들일지 결정하겠단 입장입니다.<br /><br />중재안에 담긴 '5분 이상 지연'의 개념이 다소 모호해 어떤 형태의 시위가 있을 지 일단 지켜보고 판단하겠다는 겁니다.<br /><br />이와 별개로 시위 상황에 따라선 '무정차 통과' 조치가 다시 내려질 수 있습니다.<br /><br />앞서 서울시는 전장연 측의 불법 시위에 대해 더이상의 관용은 없다며 강력 대응 방침을 세운 바 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곽준영입니다.<br /><br />kwak_ka@yna.co.kr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