프로배구 흥국생명, 감독·단장 경질…"가려는 방향 달라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여자 프로배구 흥국생명을 현재 리그 2위에 올려놓은 권순찬 감독이 돌연 사퇴했습니다.<br /><br />사실상 경질에 가깝지만, 구단은 "가고자 하는 방향과 다르다"는 입장만 내놓아, 사퇴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조한대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지난해 4월 흥국생명과 계약을 맺었던 권순찬 감독이 부임 1년도 되지 않아 사퇴했습니다.<br /><br />권순찬 감독이 팀을 이끈 경기는 단 18경기로, 정규리그 반환점을 돌자마자 알려진 소식입니다.<br /><br />권 감독이 사령탑을 맡은 흥국생명은 '복귀한 여제' 김연경을 앞세워 올 시즌 14승 4패로 현대건설에 이어 리그 2위를 달리며 선전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사령탑들의 대표 사퇴 사유라고 할 수 있는 '팀 성적 부진'을 권 감독에게 대입할 순 없는 이유입니다.<br /><br />구단은 사퇴 발표 당일 오전 권 감독에게 사퇴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져, 권 감독의 사퇴는 사실상 경질의 성격이 더 큽니다.<br /><br />구단이 내놓은 사퇴 배경 역시 애매모호합니다.<br /><br />흥국생명 임형준 구단주는 보도자료를 통해 "구단이 가고자 하는 방향과 부합하지 않아 부득이하게 권순찬 감독과 헤어지기로 했다"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이어 "(김여일) 단장도 동반 사퇴키로 결정했다"고 덧붙였습니다<br /><br />다만 흥국생명은 "권순찬 감독은 고문 형태로 계속 조언을 해줄 예정"이라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흥국생명은 일단 이영수 수석코치를 감독 대행으로 임명했습니다.<br /><br />시즌 중간 수장의 공백이 생긴 흥국생명, 관중 동원 1위로 여자 배구 흥행을 이끌고 있는 상황에서 감독과 단장 경질이 팀 분위기와 경기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됩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조한대입니다. (onepunch@yna.co.kr)<br /><br />#권순찬 #흥국생명 #사퇴 #경질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