전장연, 지하철 탑승 시위…13시간 대치 <br />13일 만의 시위 재개…"장애인 권리 예산 미흡" <br />서울교통공사, 전장연 지하철 탑승 저지<br /><br /> <br />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가 법원이 낸 조정안에 따라 5분을 넘지 않도록 하겠다며 출근길 지하철 탑승 시위를 재개했습니다. <br /> <br />서울교통공사가 지하철 탑승을 막고 무정차 통과를 시행하면서 13시간 넘게 대치가 이어진 끝에 해산했습니다. <br /> <br />박정현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새해 첫 출근 날 서울 지하철 4호선 삼각지역. <br /> <br />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가 지하철 탑승 시위를 재개했습니다. <br /> <br />국회가 2023년 예산에 장애인 권리 예산을 충분히 반영하지 않았다며, 13일 만에 다시 시위에 나선 겁니다. <br /> <br />서울교통공사는 시위를 중단하고 역사 밖으로 나가 달라는 내용의 안내방송을 수차례 진행했습니다. <br /> <br />여기 응하지 않으면 열차에 아예 타지 못하게 하겠다며, 스크린도어 앞을 역장 등이 온몸으로 막아섰습니다. <br /> <br />"왜 나가야 합니까. 저희는 지하철을 탈 권리가 있습니다. 그게 저희 임무입니다. 나가주세요." <br /> <br />지하철에 타려는 전장연 회원들과 이를 가로막는 역 직원들의 대치가 이어지며 승강장은 그야말로 아수라장이 됐습니다. <br /> <br />[이경재 / 서울 증산동 : 조금 늦게 나가는 날엔 지각하는 날도 있고 그렇죠. 30분 정도.] <br /> <br />공사는 퇴거의 근거로 철도안전법 조항을 들었는데, 이처럼 전장연의 지하철 승차 자체를 저지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. <br /> <br />앞서 법원은 전장연이 지하철 승하차 시위로 5분 넘게 운행을 지연시키면, 1회에 5백만 원을 공사에 지급하라며 강제조정을 시도했습니다. <br /> <br />전장연은 이 같은 결정이 불합리하지만 시민 불편 등을 고려해 수용하겠다고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그래서 5분을 맞춰놓은 타이머를 들고서 열차 탑승을 시도하기도 했습니다. <br /> <br />그러나 오세훈 서울시장은 단 1분의 지연도 허용할 수 없다면서, 민·형사적 대응을 통해 무관용으로 강력히 대응하겠다는 뜻을 꺾지 않았습니다. <br /> <br />공사 역시 이에 발맞춰, 앞으로도 탑승을 원천봉쇄하는 등 강경 대응 기조를 유지하면서, 전장연을 상대로 추가 법적 조치에 나서겠다는 방침을 분명히 했습니다. <br /> <br />YTN 박정현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<br /><br />YTN 박정현 (chosh@ytn.co.kr)<br />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<br />[카카오톡] YTN 검색해 채널 추가 <br />[전화] 02-398-8585 <br />[메일] social@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3_202301030026470612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