美하원의장 선출 하루 앞…100년만에 2차 투표 가나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미국 의회는 개원 당일인 화요일 낸시 펠로시 후임 하원의장을 선출합니다.<br /><br />작년 중간선거에서 공화당이 다수당이 된 가운데 당초 매카시 공화당 원내대표가 유력했지만, 당내 일부 강경파의 반대로 100년 만에 2차 투표로 갈 가능성이 나옵니다.<br /><br />이봉석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권력 서열 3위인 미국 하원의장 선출을 하루 앞두고 유력 후보인 케빈 매카시 공화당 원내대표는 승부수를 던졌습니다.<br /><br />공화당 내 일부 강경파의 최우선 요구사항이었던 하원의장 해임 결의안 제출 기준 완화안을 받아들인 겁니다.<br /><br /> "미국 국민은 정부에서 발언권을 갖고 있으며, 이 새로운 공화당 지도부는 미국을 올바른 궤도로 되돌리기 위해 일할 준비가 돼 있습니다."<br /><br />매카시 대표는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 때 민주당에 대해 공격적이지 못했다는 강경파의 비판을 받아왔습니다.<br /><br />이에 강경파 의원들은 하원의장이 바이든 정부에 충분하게 투쟁하지 않을 경우 완화된 해임 결의안을 통해 정치적 압박을 가하겠다는 생각을 가져왔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매카시 대표의 양보에도 그가 하원의장 자리에 오르는 건 쉽지 않아 보인다고 미국 언론들은 분석했습니다.<br /><br />작년 11월 중간선거에서 압승을 예상했던 공화당은 222석으로 민주당에 9석 차의 신승을 거둔 상황.<br /><br />모두 투표한다고 가정할 경우 하원의장 당선을 위해선 435석의 과반인 218석이 필요한데, 민주당 전원은 반대표를 던질 것으로 예상되고 공화당에서도 적지 않은 이탈표가 나올 것으로 예상되는 겁니다.<br /><br /> "보수와 중도, 온건파로부터 폭넓은 신뢰를 받는 사람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. 하지만 여러분이 본 건 매카시가 그걸 가지고 있지 않다는 겁니다."<br /><br />첫 투표에서 당선자가 나오지 않으면 1923년 이후 100년 만에 처음 2차 투표 등이 진행되게 됩니다.<br /><br />공화당의 스티브 스칼리스 하원 원내총무와 짐 조던 의원, 패트릭 맥헨리 의원 등이 대안으로 거론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는 전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 이봉석입니다.<br /><br />#미국_하원 #공화당 #케빈_매카시 #2차투표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