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중국 새해맞이 행사 인산인해…지방으로 감염 확산세

2023-01-03 2 Dailymotion

중국 새해맞이 행사 인산인해…지방으로 감염 확산세<br />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베이징 특파원을 연결해서 중국의 코로나19 상황은 어떤지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.<br /><br />임광빈 특파원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베이징입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중국이 지난달 고강도 방역 정책인 '제로 코로나'를 대폭 완화한 이후 감염자가 폭증하고 있는데요.<br /><br />새해 분위기는 어땠습니까?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중국인들은 "코로나에 걸렸느냐"를 묻는 것으로 새해 인사를 대신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중국이 지난달 방역 기준을 완화한 이후 빠른 속도로 감염자가 늘고 있는 상황과 무관치 않아 보입니다.<br /><br />이런 상황에서 새해맞이 풍경을 보고는 개인적으로 사실 조금 놀랐는데요.<br /><br />코로나19가 처음 보고된 후베이성 우한에서는 수만 명 규모의 새해맞이 행사가 열렸습니다.<br /><br />곳곳에 경찰이 배치돼 인원을 통제하는 모습도 보이지만, 방역보다는 최근 중국 곳곳에서 벌어진 '백지 시위' 등 시진핑 주석을 비판하는 대규모 시위 등을 우려한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대규모 인파가 모인 새해맞이 행사는 베이징과 상하이, 난징, 충칭 등 지역을 가리지 않고 중국 전역에서 펼쳐졌습니다.<br /><br />새해맞이 행사장에서는 일상을 통제해 온 방역 조치가 대부분 사라졌다는 기쁨을 누렸지만, 동시에 감염을 걱정하는 목소리도 나왔습니다.<br /><br /> "오늘 밤 여전히 무섭지만, 다들 나와서 저도 나왔습니다. (뭐가 무서운가요?) 무서운 것은 다시 감염되는 것이요.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코로나19 상황을 봤을 때 조금 놀랐다고 했는데요.<br /><br />감염 상황은 어떻습니까?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불과 얼마 전까지만 해도 베이징 시내 모습을 '유령 도시'와 같았습니다.<br /><br />방역 기준 완화 이후 감염자가 폭증하면서 병원 응급실과 장례식장에 환자들이 몰렸고, 화장터는 시신을 처리하지 못해 마비가 될 정도였습니다.<br /><br />한 차례 대유행이 지나간 베이징의 시내 모습은 일상을 되찾는 것처럼 보이지만, 대도시의 감염 확산세는 이제 중소도시와 농촌지역으로 확산하는 모습입니다.<br /><br />SNS 등을 보면 불과 얼마 전 베이징의 상황이 지방 도시에서 그대로 재연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한 마을에서 한꺼번에 무덤 여러 개를 파놓을 정도로 수많은 시신이 나오고 있는 겁니다.<br /><br />이달 하순 춘제를 앞두고 벌써부터 고향을 찾는 인구 대이동이 일부 시작한 가운데, 중국의 한 방역 전문가는 의료시설이 취약하고 노인과 기저질환이 많은 농촌에 각별히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.<br /><br />또 다른 전문가는 감염자의 절정과 위·중증 환자의 절정은 시차가 존재한다면서, 향후 2~3주 안에 중증 환자가 급증할 것이라는 예상도 내놓았습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문제는 이 같은 감염 확산세가 수치로 확인되지 않는다는 것 아니겠습니까?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그렇습니다, 중국 당국은 지난달 25일부터 코로나19 관련 모든 통계를 공개하지 않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당시 당국의 통계가 넘쳐나는 감염자와 사망자 상황과 큰 차이를 보인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란 분석이 나왔습니다.<br /><br />관련 정보를 파악할 수 없게 된 일부 지방 정부들은 자체 실태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하이난성은 지난 30일 성 전체 평균 감염률이 50% 달하고, 외지 관광객이 몰리는 싼야와 하이커우는 각각 57%, 52%를 넘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쓰촨성은 자체 조사 결과 지난달 24일 기준 전체 주민의 63.5%가 감염됐는데, 지난 17일 1차 조사와 비교해 1주일 새 16.6%포인트 급증했습니다.<br /><br />다만 이같은 실태 조사는 며칠에 한 번씩 주민들을 대상으로 하는 설문조사 방식이어서, 실제 상황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할 것이란 지적도 나옵니다.<br /><br />이런 가운데, 중국발 입국자를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의무화 한 대만이 "중국발 직항편 입국자의 27%가 양성률을 보였다"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앞서 지난달 26일 이탈리아 밀라노 말펜사 공항에서는 베이징과 상하이발 탑승자의 양성률이 각각 38%, 52%라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세계 각국은 중국발 변이 바이러스 확산도 경계하고 있지 않습니까?<br /><br />변이 바이러스 상황은 어떻습니까?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세계보건기구 WHO가 안 그래도 중국에 코로나19 확산 정보를 공유하는 동시에, 변이 바이러스 분석을 강화해야 한다고 요구했습니다.<br /><br />중국의 전문가들도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 출현에 대비한 모니터링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는데요.<br /><br />다만, 현재까지 중국에서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는 검출되지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, SNS에서는 신종 변이가 복통과 설사를 유발한다는 등의 소문이 돌면서 지사제를 미리 사둬야 한다는 말도 나오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중국 매체들은 "코로나19 바이러스가 장염을 유발하기 때문"이라는 감염병 전문가들의 전하고 있지만, 불안감을 잠재우지 못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온라인 약품 판매 플랫폼에서는 사재기 현상까지 나타나면서 지사제 품귀 현상이 빚어졌는데요.<br /><br />대만에서도 중국의 가족과 친지들에게 전달하기 위해 대량 구매하는 사람이 늘면서 지사제 부족 사태를 보이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베이징에서 전해드렸습니다.<br /><br />#중국 #새해맞이_행사 #인산인해 #코로나 #통계 #변이 #설사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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