설 전에 강제징용 토론회 가닥…이르면 이달중 해결책 발표 가능성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일제 강제징용 피해자들 배상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토론회가 오는 설 연휴 전에 열릴 걸로 보입니다.<br /><br />피해자를 포함한 이해당사자, 그리고 전문가들 의견을 폭넓게 듣겠다는 계획인데, 이달 중으로 해법안이 발표될 가능성도 제기됩니다.<br /><br />신현정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일본 전범 기업 미쓰비시중공업에 강제 동원된 양금덕 할머니가 대법원에서 배상 확정판결을 받은 건 2018년입니다.<br /><br />미쓰비시는 국내 자산을 현금화하라는 결정에도 불복했고 배상 문제는 차일피일 미뤄졌습니다.<br /><br />그러다 최근 배상 문제 해법 마련에 속도가 붙고 있는 분위기입니다.<br /><br />정부가 설 연휴가 시작되는 오는 21일 전 배상 문제를 공개 논의하는 방안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<br /><br /> "양국 외교당국 간에 속도감을 갖고 긴밀한 대화와 협의를 지속해 나가고 있습니다. 공개토론회 개최와 관련해서는 조만간 저희가 적절한 안내를 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."<br /><br />일본 언론에선 한국 측이 지난달 26일 도쿄에서 열린 한일 국장급 협의에서 공개토론회 의견 청취 후 신속히 결론을 내리고 해결책을 이르면 이달 중 발표하겠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.<br /><br />보도가 사실이라면 현재로선 행정안전부 산하 일제 강제 동원 피해자 지원재단이 나서는 방안이 가장 유력합니다.<br /><br />1965년 한일청구권협정으로 혜택을 입은 국내 기업의 기부를 받아 피해자에게 먼저 배상금을 변제하는 방식입니다.<br /><br />최근 재단은 피해자 보상과 변제 역할을 할 수 있다는 내용을 담은 정관 변경안을 행안부에 신청했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넘어야 할 과제도 적지 않습니다.<br /><br />피해자들에게 지급할 변제금 재원 마련에 일본 기업이 참여할지, 피해자들이 요구하는 일본 정부와 피고 기업의 사과가 이뤄질지가 쟁점으로 남아 있습니다.<br /><br />여기에다 징용 피해자들이 이 안에 모두 동의하지 않을 경우 우리 정부가 어떤 절차를 밟게 될지도 주목됩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신현정입니다. (hyunspirit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