펠레, 홈그라운드 브라질 산투스서 영면…"굿바이, 축구황제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암 투병 끝에 세상을 떠난 '축구 황제' 펠레가 팬들의 배웅 속에 영원한 안식에 들었습니다.<br /><br />그가 남긴 전대미문의 기록과 전설 같은 일화는 세계 축구 팬들의 마음속에 아련한 추억으로 남게 됐습니다.<br /><br />박지운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'축구 황제' 펠레가 가족의 배웅을 받으며 영면에 들었습니다.<br /><br />펠레의 시신은 현역 시절 몸담았던 브라질 산투스 클럽 홈구장을 떠나 어머니 집에 잠시 들른 뒤 부친이 잠든 네크로폴 에큐메니카 공동묘지에 안치됐습니다.<br /><br />펠레는 산투스 경기장이 내려다보이는 이 공동묘지 9층에 영원히 잠들었습니다.<br /><br />황제의 마지막 길엔 수많은 팬이 함께했습니다.<br /><br />브라질 국민은 "그가 곧 축구이자 브라질이었다"며 그의 안식을 기원했습니다.<br /><br /> "굉장히 마음이 아프네요.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감정이라 그저 눈물만 나옵니다. (펠레는) 마치 가족 같은, 우리 삶과 역사의 일부예요."<br /><br />펠레는 지난해 말 암이 악화돼 심부전증과 전신 부종 등으로 입원 치료를 받다 지난달 30일 82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습니다.<br /><br />"사랑하고, 사랑하고, 사랑하라. 영원히"라는 그의 메시지는 미래 세대를 위한 유산이 됐습니다.<br /><br />펠레는 국가대표로 99경기에 나와 77골을 넣었고 1958년 당시 17세의 나이로 4경기 6골 2도움을 기록하며 브라질에 사상 첫 월드컵 우승의 영예를 안겼습니다.<br /><br />그리고 1962년, 1970년까지, 전무후무한 세 번의 월드컵 우승을 이끌며 '축구 황제'라는 칭호를 얻었습니다.<br /><br />그는 브라질은 물론 전 세계 축구 선수들의 우상으로, 축구계는 물론 스포츠계에 큰 족적을 남겼습니다.<br /><br />2020년 먼저 세상을 떠난 아르헨티나 축구영웅 마라도나에게 "언젠가 하늘 위에서 함께 공을 차는 날이 올 거야"라고 추모했던 펠레,<br /><br />생전의 라이벌을 따라 '하늘의 별'이 된 펠레를 축구 팬들은 마음속에 오래도록 간직할 것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박지운입니다. (zwoonie@yna.co.kr)<br /><br />#펠레_장례식 #축구 #산토스 #축구황제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