어제(3일) 새벽 서울 신도림역 근처에 있는 육교가 커다란 소리를 내며 풀썩 주저앉았습니다. <br /> <br />구청 측은 지지대 역할을 하는 콘크리트가 부서졌다고 설명했는데, 전문가들은 교량 설계와 시공 과정부터 문제가 있었을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합니다. <br /> <br />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. 김다현 기자! <br /> <br />[기자] <br />네, 도림보도육교에 나와 있습니다. <br /> <br /> <br />육교가 어제부터 통제돼 주민들 불편이 예상되는데요. <br /> <br />현장 분위기는 어떻습니까?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조금 전엔 작업자 여러 명이 육교 주변에 모여 원인 진단에 나서는 등 어제 사고의 여파가 여전한 상황입니다. <br /> <br />보시는 것처럼 육교 앞에는 안전 펜스가 설치돼 들어갈 수 없는데요. <br /> <br />이 사실을 모르고 이곳을 찾은 시민들은 발걸음을 되돌려야 했습니다. <br /> <br />이야기 직접 들어보시죠. <br /> <br />[우순자 / 인천 계산동 : 맨날 거기로 다니다가 오늘 가려니까 못 가게 해서 여기로 돌아가는 거예요. 맨날 잘 다니는 다리였는데 가라앉고 무너지면 안 되죠.] <br /> <br />구청 측은 교량 한쪽 끝, 육교의 지지대 역할을 하는 콘크리트가 파손되면서 다리가 무너져내렸다고 설명하고 있는데요. <br /> <br />전문가들은 시공이나 설계부터 문제가 있었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디자인에 신경을 쓰면서, 구조적 안전성 부분은 상대적으로 간과했을 수 있다는 겁니다. <br /> <br />특히 육교 아래로는 많은 사람이 지나는 산책로도 있어서 통행량이 많은 시간대에 육교가 주저앉았다면,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질 수도 있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. <br /> <br />무엇보다, 이 육교는 지난해 10월부터 지난달까지 영등포구청이 용역을 맡겨 진행한 정기 안전 점검에서 최고 수준인 A 등급을 받았습니다. <br /> <br />이에 대해 구청 측은 교량의 외관에 문제가 없다는 건 확인했지만, 콘크리트가 부서진 것까지는 확인하지 못했을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. <br /> <br />또, 최근 인근 주민이 '원래 아치 모양인 다리가 점점 평평해지고 있다'며 국민 안전 신문고에 민원을 접수하기도 했습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구청 측은 관련 민원이 있었다는 사실조차 모르다가 사고가 발생한 뒤에야 부랴부랴 처리에 나섰습니다. <br /> <br />결국, 안전 점검과 민원 처리 모두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육교가 내려앉았다는 비판이 나올 수밖에 없습니다. <br /> <br />지금까지 도림보도육교에서 YTN 김다현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 <br /><br /><br />YTN 김다현 (dasam0801@ytn.co.kr)<br />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<br />[카... (중략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3_202301041614315974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