중앙선 침범한 승용차…20대 남성 보행자 숨져 <br />차량 운전자도 중상…병원 이송 <br />만 16살 무면허 운전자…충청권 일대 8시간 질주<br /><br /> <br />횡단보도를 건너던 20대 남성이 무면허 10대가 몰던 승용차에 치여 숨졌습니다. <br /> <br />이 10대 소년은 친구의 아버지 휴대전화를 이용해 비대면 차량 공유 플랫폼에서 빌린 승용차로 밤새 충청권 일대를 돌아다니다 사고를 낸 거로 조사됐습니다. <br /> <br />양동훈 기자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차 한 대가 달려오더니 길을 건너던 사람을 덮치고는 신호등 기둥에 강하게 부딪힙니다. <br /> <br />구급차가 달려와 보행자를 먼저 병원으로 옮기고, 운전자를 구조해 이송합니다. <br /> <br />[목격자 : 보행자는 저쪽에서 건너오고, 여기서 (승용차가) 쳐서 보행자는 저기까지 나가떨어져 있는 것 같고, (신호등을) 때려서 차가 여기서 반파됐더라고요.] <br /> <br />충남 공주종합터미널 앞에서 사고가 난 건 오전 9시 반쯤. <br /> <br />중앙선을 침범한 승용차에 치인 20대 남성은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습니다. <br /> <br />차량 앞부분이 완전히 부서지면서 운전자도 크게 다쳤습니다. <br /> <br />사고 충격으로 신호등 아랫부분이 움푹 팼고, 주변에는 부서진 차량 파편들이 여기저기 흩어져 있습니다. <br /> <br />운전자는 겨우 만 16살로, 당연히 면허도 없었습니다. <br /> <br />대전에 사는 친구 부모님의 휴대전화를 이용해 차량 공유 플랫폼에서 승용차를 빌린 뒤, 친구와 함께 대천 해수욕장까지 다녀오는 등 대전, 세종, 충남 일대를 8시간이나 돌아다닌 거로 조사됐습니다. <br /> <br />[강희영 / 충남 공주경찰서 교통사고조사팀장 : 미성년자가 비대면 렌트 업체에 타인의 명의를 도용해서 차량을 대여한 것입니다. 그리고 이런 큰 사고를 야기한 겁니다.] <br /> <br />무면허 운전자가 렌터카를 빌려 탔다가 낸 사고는 지난 2021년에만 300여 건에 달했습니다. <br /> <br />특히, 20세 이하 운전자가 낸 사고 건수가 30%를 넘습니다. <br /> <br />전문가들은 비대면 차량 공유 플랫폼들이 좀 더 강력한 본인 확인 절차를 도입해야 비슷한 사고를 줄일 수 있다고 말합니다. <br /> <br />[박무혁 / 도로교통공단 교수 : 실제 자동차 시동을 켤 때 화상 통화를 통해서 신분증의 사진과 운전자의 얼굴이 일치하는지 여부를 다시 한 번 확인하는 절차만 거쳐도….] <br /> <br />경찰은 운전자를 교통사고특례법 위반 혐의로 입건해 조사하는 한편, 정확한 사고 경위 확인을 위해 차량 데이터 기록 장치 분석을 의뢰했습니다 <br /> <br />YTN 양동훈입... (중략)<br /><br />YTN 양동훈 (yangdh01@ytn.co.kr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15_202301041804460240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