관리시스템 오류에 격리자 이탈까지…곳곳서 혼선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정부가 중국발 코로나 유입을 최소화하기 위한 방역 강화책을 꺼내 들었죠.<br /><br />대응은 강화했는데, 초기부터 자꾸 곳곳에서 구멍이 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김민혜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지난 3일,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한 40대 중국인 A씨, 단기체류 신분으로 입국 후 코로나 검사에서 양성판정을 받아 격리 대상이 됐습니다.<br /><br />문제는 방역버스를 타고 이동해 격리 시설인 호텔에 도착한 뒤 불거졌습니다.<br /><br />A씨가 갑자기 격리를 거부하고 달아난 겁니다.<br /><br />질서요원이 있었지만, A씨를 놓쳤고 아직까지 찾지 못한 상태입니다.<br /><br /> "인솔자들과 질서유지 요원들이 합류를 하게 되는 데 불미스러운 일이 있어서 대단히 유감…. 앞으로는 좀 더 경찰이라든지 질서 유지 요원들을 좀 더 투입해서."<br /><br />정부가 지난 2일부터 중국발 입국자 검역 조치를 강화했지만, 곳곳에서 혼선이 이어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3일에는 중국발 입국자를 가려내야 할 질병청 관리시스템에 오류가 생겨 이들을 관리해야 하는 지자체가 파악하지 못하는 일도 있었습니다.<br /><br />급한 오류는 해소했다지만, 그만큼 방역 관리에 구멍이 뚫린 셈입니다.<br /><br /> "그 사람들이 자진해서 (보건소에) 가서 검사를 받지 않는 한 추적해서 찾기도 어렵고, 벌금은 있다고 하지만 실제로 단속은 하지 않고 있거든요."<br /><br />확진자 격리 시설도 충분하다고 보긴 어렵습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확보된 단기체류 외국인용 격리시설은 약 180명 규모.<br /><br />정부는 내국인 보호자의 자택 격리도 허용한다지만, 하루 60명이 넘게 확진되는 상황에선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.<br /><br />방역당국은 이번 방역강화 방안은 국민의 안전과 일상회복을 위한 조치라며, 협조를 재차 당부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김민혜입니다. (makereal@yna.co.kr)<br /><br />#중국 #격리거부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