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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주 전엔 가장 높은 ‘A 등급’…못 믿을 안전점검

2023-01-04 0 Dailymotion

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갑자기 주저앉아 버린 서울 신도림역 근처 육교 상황, 어제 전해드렸죠. <br> <br>불과 2주전의 안전점검에선 가장 높은 등급인 A를 받았었다고 합니다.<br> <br>안전엔 아무 이상이 없다는 건데, 진단대로라면 이 사고는 왜 생긴걸까요. <br> <br>김민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. <br><br>[기자]<br>하천 방향으로 푹 꺼져버린 육교. <br> <br>주저앉은 지 이틀째 담당 구청은 안전 조치에 나섰습니다. <br><br>육교가 더 내려앉지 못하게 긴급 보강공사에 착수했으며 시민들의 접근을 막기 위해 펜스도 설치 중입니다.<br> <br>이 육교는 불과 2주 전인 지난달 20일, 안전진단업체의 점검 결과 안전등급 A를 받았습니다. <br> <br>다섯 단계 안전등급 중 가장 높은 것으로 안전에 전혀 문제가 없었다는 겁니다. <br><br>영등포구청은 "정식 등록된 안전진단업체의 점검 결과를 신뢰했다."는 입장입니다. <br> <br>또다른 안전진단 업체에서 실시한 지난해 4월 점검에서도 주저앉은 육교는 '이상 없다'는 판정을 받았습니다. <br> <br>전문가들은 부실한 안전점검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[장석환 / 대진대 토목공학과 교수] <br>"처짐이나 변위의 변동이 생긴 것을 측정하는 그런 기기들이 있기 때문에 그것을 놓고 평가를 해야 되는 거죠." <br> <br>그런데 육교의 이상 징후는 한 주민이 포착했습니다. <br><br>지난달 31일, 행정안전부 안전신문고에 '육교 외형에 변형이 생겨 안전에 문제가 있을 것 같다'는 주민의 신고가 접수된 겁니다. <br> <br>그제 오후 6시쯤 담당 공무원이 내용을 전달받았지만 문제가 없다고 판단해 현장 확인도 하지 않았습니다.<br> <br>행정안전부는 해당 육교의 설계, 시공 유지 관리 등을 다시 확인하고 안전신문고 처리 절차에도 문제가 없었는지 감찰에 나서기로 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김민환입니다. <br><br>영상취재 : 박희현 <br>영상편집 : 방성재<br /><br /><br />김민환 기자 kmh@ichannela.com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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