이번 겨울 들어 강원도 동해안 지역은 눈비가 거의 내리지 않으면서 산과 들녘이 바싹 메말라 있습니다. <br /> <br />건조한 날씨 속에 대형산불 위험이 커지면서 산림 당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송세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엿가락처럼 휘어진 철골 구조물 사이로 불길과 함께 연기가 뿜어져 나옵니다. <br /> <br />양양 폐기물 매립시설에서 난 이 불은 엿새 만에 겨우 꺼졌습니다. <br /> <br />폐기물이 2천 톤 넘게 쌓인 탓에 진화도 어려웠지만, 산불로 번지지 않을까 밤낮으로 초비상이었습니다. <br /> <br />[이경오 / 양양소방서 예방총괄팀장 : 만약에 바람이 강하게 불 경우에는 산불로 비화될 염려가 있기 때문에 저희가 방어선을 구축하고….] <br /> <br />지난달 28일에는 강릉시 왕산면 야산에서 불이 나 산림 1,800㎡를 태웠습니다. <br /> <br />강원도 동해안 지역 지난달 강수량은 1mm 이하. <br /> <br />특히 강릉은 강수량이 0mm로 34년 만에 가장 적었습니다. <br /> <br />최근 30년 평균 강수량 30∼40mm와 비교해도 극히 적은 양입니다. <br /> <br />건조한 날씨 속에 강한 바람도 자주 불면서 대형산불 위험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조금만 힘을 줘도 낙엽이 부서질 정도로 산림 곳곳이 바싹 메마른 상태입니다. 불이 나면 쉽게 확산할 수밖에 없습니다. <br /> <br />최근 10년간 산불이 발생한 시기를 보면 겨울철이 24%를 차지해 봄철에 이어 두 번째로 많았습니다. <br /> <br />[안찬각 / 동부지방산림청 보호팀장 : 불법 소각과 산림 내 화기 사용을 금지해주시고요. 특히 화목보일러는 재를 처리하실 때 물을 충분히 뿌려서 안전하게 처리해주실 것을 당부드립니다.] <br /> <br />산림 당국은 진화 헬기를 전진 배치하고 한파에 진화용 담수지가 얼어붙지 않도록 결빙방지장치를 설치하는 등 대책을 서두르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YTN 송세혁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 <br /><br /><br />YTN 송세혁 (shsong@ytn.co.kr)<br />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<br />[카카오톡] YTN 검색해 채널 추가 <br />[전화] 02-398-8585 <br />[메일] social@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15_202301050512456835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