냉장 수장고 갖추고 사진역사 훑다…뮤지엄한미 개관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사진은 순간을 영원으로 만드는 예술이라고 하지만, 정작 사진을 오래 보관하기는 쉽지 않은데요.<br /><br />사진 작품을 500년까지 보관할 수 있는 수장고를 갖춘 미술관이 삼청동에 새로 문을 열었습니다.<br /><br />박효정 기자가 다녀왔습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섭씨 15도 습도 35%가 일정하게 유지되는 수장고입니다.<br /><br />차곡차곡 쌓인 서랍안에는 귀중한 사진자료가 보관돼 있습니다.<br /><br />국내 첫 사진 전문미술관 뮤지엄한미가 모기업의 약품 저장 기술을 활용해 처음 시도한 냉장 수장고입니다.<br /><br />빛과 열에 약한 사진은 보존이 까다로운데, 냉장 수장고에선 500년까지 거뜬히 버틸 수 있습니다.<br /><br />근현대 사진만 2만여점 소장한 전문미술관 답게 개관전은 우리 사진 역사를 조망합니다.<br /><br />흥선대원군의 초상, 전쟁 이후 남겨진 아이들, 이른 새벽 남대문 시장의 풍경까지 50년을 들여다봅니다.<br /><br />1929년 열린 최초의 사진 개인전을 시작으로 1982년 공립 미술관에서 열린 원로 작가 회고전까지 한국 사진사 연보를 통해 신기술이던 사진이 예술로 받아들여지는 과정을 되짚어봅니다.<br /><br /> "사진이라는 매체가 예술의 형식으로 승인돼 미술관에서 전시되고 소장되는 시기까지 사진의 역사가 어떻게 흘러왔는지, 사회적으로 예술적으로 어떻게 승인돼 왔는지 보셔야 할 필요가 있지 않을까."<br /><br />삼청동으로 자리를 옮겨 새로 건축한 미술관을 감상하는 것도 관람 포인트입니다.<br /><br />연면적 2,000제곱 미터에 중앙의 정원을 두고 세개 동이 교차하도록 설계됐는데, 서울 도심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떠오를지 주목됩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박효정입니다. (bako@yna.co.kr)<br /><br />#뮤지엄한미 #냉장수장고 #사진전문미술관 #삼청동랜드마크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