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코로나 확진판정을 받은 뒤, 격리를 거부하고 달아났던 중국 남성이 이틀만에 붙잡혔습니다. <br> <br>왜 달아난 걸까요? <br> <br>조현진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><br>[기자]<br>흰색 방호복을 입은 남성이 호송차에서 내려 호텔 안으로 들어갑니다. <br> <br>고개를 푹 숙인채 점퍼 모자로 얼굴을 가렸습니다. <br> <br>입국 당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지만 격리를 거부하고 달아났던 40대 중국인 남성 A씨입니다. <br> <br>쏟아지는 질문엔 입을 굳게 다물었습니다. <br> <br>[현장음] <br>"(왜 도주하셨습니까?) …" "(한국에 온 목적이 무엇입니까?) …" <br> <br>A씨는 그제 여행비자를 통해 입국한 직후 인천공항에서 받은 PCR 검사에서 확진판정을 받아 격리 조치가 예정됐습니다. <br> <br>하지만 같은날 밤 10시 4분쯤 격리장소인 호텔에 도착하자마자 감시가 소홀한 틈을 타 달아났습니다. <br> <br>다음날 새벽 인근 대형마트 앞에서 포착된 이후 종적을 감췄습니다. <br> <br>경찰은 수사관 42명을 투입해 추적에 나섰고, 도주 39시간 만인 오늘 오후 1시쯤 서울 중구의 한 호텔에 숨어있던 A씨를 붙잡았습니다. <br> <br>경찰조사 결과 A씨는 도주 직후 택시를 타고 서울로 이동해 호텔에서 이틀간 머무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. <br> <br>코로나19에 감염된 상태로 외출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 <br> <br>A씨는 과거에도 한국을 5차례 오간 적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는데 직업이나 입국 목적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습니다. <br> <br>경찰은 A씨를 감염병예방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하고, 격리 치료를 마치는 대로 도주 경로와 접촉자 등을 확인한 뒤 처벌 수위를 결정할 방침입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조현진입니다. <br><br>영상취재 : 윤재영 <br>영상편집 : 조성빈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