식지 않는 美고용시장…긴축 장기화 힘 실리나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빅테크 기업들의 감원 칼바람에도 지난달 미국의 민간 고용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.<br /><br />연준의 긴축 장기화 가능성에 힘을 싣는 지표들이 계속 나오고 있는 건데요.<br /><br />워싱턴 이경희 특파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미국 중앙은행, 연방준비제도는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선 고용시장이 진정돼야 한다고 보고 있습니다.<br />구인난 속에 임금이 오르며 인플레이션을 부추기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입니다.<br /><br /> "인플레이션 완화를 위해서는 일정 기간 성장 둔화와 노동 시장의 진정이 필요할 것입니다."<br /><br />그러나 이런 기대와는 반대로, 고용 증가세가 지속되고 있고 임금도 계속 오르고 있다는 지표들이 쏟아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미국의 지난주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전주보다 2만 건 가까이 감소한 20만4천 건으로 나타나 최근 석 달여 사이 최저 수준을 보였습니다.<br /><br />반면 12월 미국 기업들의 민간 고용은, 아마존과 메타, 트위터 등 빅테크 기업들의 감원 칼바람 속에서도 23만 개 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. 전문가 전망치를 크게 웃도는 수치입니다.<br /><br />대기업은 2020년 4월 이후 최다인 15만1천 개의 일자리를 줄였으나, 500인 이하 중소기업들이 고용을 대폭 늘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.<br /><br />임금 상승세도 지속돼, 일자리를 옮기지 않은 민간 부문 노동자들의 급여는 작년 같은 달보다 7.3% 올랐고, 직장을 옮긴 민간 노동자들의 급여는 2배인 15.2% 급등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.<br /><br />이같은 지표들은, 임금 상승이 인플레이션 장기화를 초래할 것을 가장 경계하는 연준이 긴축 기조를 유지할 가능성에 무게를 싣습니다.<br /><br />실제 연준 내부에서는 매파적 발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애틀랜타 연준 총재는 "인플레 대응을 위해 여전히 할 일이 많다"고 강조했고 캔자스시티 연준 총재도 최종 금리가 5% 이상에서 한동안 유지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.<br /><br />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이경희입니다.<br /><br />#미국_경제 #미국_고용시장 #일자리 #연준 #인플레이션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