'이태원 참사 국조' 2차 청문회…여야 '北 무인기' 공방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국회로 가보겠습니다.<br /><br />이태원 참사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, 2차 청문회가 열렸습니다.<br /><br />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과 오세훈 서울시장 등이 출석하고 여야 위원들이 질의를 이어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들어봅니다.<br /><br />구하림 기자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2차 청문회는 약 한 시간 전인 10시 시작됐습니다.<br /><br />오늘 청문회에는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과 오세훈 서울시장,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 등이 출석했습니다.<br /><br />첫 청문회에서 장시간 질의를 쏟아냈던 국정조사 특위 위원들은 오늘 출석하는 증인들을 대상으로 사고 당시 상황 등 질의 내용을 꼼꼼히 준비해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<br /><br />국민의힘은 박희영 용산구청장에 대한 질의를 집중적으로 벌일 것으로 예상됩니다.<br /><br />1차 책임이 관할구청인 용산구에 있다고 보고 소홀히 대응하지 않았는지 질문할 것이라는 입장입니다.<br /><br />반면 더불어민주당은 이상민 행안부 장관이 최종 책임자라고 보고 당시 대처는 물론 정치적 책임까지도 물을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이 장관이 사고 다음 날 브리핑에서 경찰이나 소방 인력을 배치한다고 해결될 문제는 아니었다는 취지로 발언한 점 등을 거론하며 진정성 있는 사과와 책임을 요구하겠다는 입장입니다.<br /><br />한편 국회는 오후 본회의를 열고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활동 기한 연장 여부를 표결합니다.<br /><br />앞서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내일(7일)까지인 특위 기한을 오는 17일까지 열흘 연장하기로 합의했습니다.<br /><br />특위는 3차 청문회 일정과 증인 명단 등을 조율하고 있는데요, 이르면 다음 주 월요일인 9일 세 번째 청문회를 열 것으로 전망됩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북한 무인기 도발을 둘러싼 새로운 사실이 드러나면서 여야 모두 안보 공백을 연일 규탄하고 있죠.<br /><br />중점을 두는 부분이 조금 다른 것 같은데요. 이 내용도 전해주시죠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지난달 말 서울 상공을 침범한 북한 무인기와 관련해 여야는 북한에 대해서 한목소리로 규탄했지만, 동시에 상대를 향해서도 공방을 주고받는 양상입니다.<br /><br />우선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현 정부의 안보 실패라는 점을 강조하는 것은 "자기 얼굴에 침 뱉기"라며, 오히려 이전 정부에서 대책을 제대로 마련해두지 않아 문제라고 지적했습니다.<br /><br />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는 오전 회의에서 지난 2017년 6월 북 무인기가 37일간 우리나라를 휘젓고 다녔는데, 문재인 정부는 침투 사실조차 파악하지 못했다고 말했습니다.<br /><br />집권한 지 7, 8개월밖에 안 된 윤석열 정부가 대비할 방법은 없었다며, 대부분 책임은 이전 정권에 있다고 덧붙였습니다.<br /><br />반면 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는 정부·여당의 남 탓하기가 지긋지긋하다며, 총체적 안보 실패에 입이 다물어지지 않는다고 비판 강도를 높였는데요.<br /><br />무인기가 서울 상공에 들어왔는데도 정부가 이를 뒤늦게 시인한 점에 대해 무책임하고 비겁한 발뺌으로 일관한다고 했고, 국방부 장관과 합참의장 등 문책이 불가피하다고 강조했습니다.<br /><br />또 무인기가 서울 남산 일대까지 비행금지구역을 침범했을 수 있다고 의혹을 제기했던 민주당 김병주 의원은 여권에서 북한과의 내통설을 제기한 것을 맹비난했습니다.<br /><br />김 의원은 라디오 인터뷰에서 "지도를 볼 줄 아는 서울시민이면 알 수 있는 사항"이라며 너무나 어이가 없다고 말했습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