이체수수료 면제 확산…신한 이어 다른 은행도 검토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신임 신한은행장이 온라인 이체 수수료 영구 면제 방침을 전격 발표하자 다른 은행들도 눈치를 보기 시작했습니다.<br /><br />고금리로 막대한 실적을 올린 은행들에 대한 정부와 국민들 시선이 따가운데, 제로 수수료로 이를 만회하려는 전략이 확산할지 주목됩니다.<br /><br />김동욱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신한은행은 올해 1월1일부터 모바일과 인터넷에서 타행 이체 수수료를 영구 면제하기로 했습니다.<br /><br />지난달 30일 한용구 신임 행장이 취임식 직후 기자간담회에서 임원들의 반대에도 추진 방침을 밝힌 지 이틀 만에 실제 시행에 들어간 겁니다.<br /><br />신한은행이 이번 조치로 포기하는 수수료 수입은 100억 원 선으로 추산됩니다.<br /><br />2019년 말 국책은행인 기업은행이 이체 수수료를 면제했을 때는 큰 반향이 없었지만, 이번엔 대형 시중은행이 나선 만큼 경쟁 은행들이 눈치를 보지 않을 수 없는 상황입니다.<br /><br />실제 이재근 국민은행장은 3일 기자들과 만나 "타행 이체 수수료 무료 등을 검토하고 있다"고 말했고, 우리, NH농협은행 등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<br /><br /> "손해는 좀 나겠지만 그래도 고객서비스 차원서 도와드리면 될만한 것들을 은행 스스로 판단해서 하는 건 굉장히 좋다 생각하고…"<br /><br />은행들의 이같은 움직임이 치열한 온라인 뱅킹 경쟁과 무관치 않다는 분석도 나옵니다.<br /><br />인터넷 전문은행인 토스·카카오· K뱅크는 출범 초기부터 이체 수수료 무료를 내세워 젊은 고객들을 빠르게 흡수하고 있기 때문입니다.<br /><br />우리금융경영연구소가 모바일 금융 플랫폼을 이용하는 MZ세대 2,000명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, 금융 앱 선택 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요소로 수수료를 꼽은 답이 가장 많았습니다.<br /><br />카카오뱅크와 토스뱅크의 중도상환수수료 면제도 호응을 얻고 있어 은행들의 수수료 제로 정책은 더욱 확산할 전망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김동욱입니다. (dk1@yna.co.kr)<br /><br />#은행 #이체수수료 #면제 #신한은행 #인터넷은행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