10차 투표에도 불발…164년만에 기록 세운 美하원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공화당의 자중지란 속에 미국 하원은 열 차례에 걸친 투표에도 의장을 선출하지 못했습니다.<br /><br />열차례 이상 투표를 하는 건 164년만에 처음인데요.<br /><br />워싱턴 강병철 특파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지난 3일 이후 사흘째 이어진 투표에서도 미국 하원은 의장 선출에 실패했습니다.<br /><br />총 열 차례나 투표가 진행됐지만, 다수당인 공화당 케빈 매카시 원내대표는 당선에 필요한 과반 득표를 하지 못했습니다.<br /><br />양보안 제시에도 20명 남짓한 내부 반란표는 조금도 줄지 않았습니다.<br /><br /> "우리는 진전을 보고 있고 대화를 이어가고 있습니다. 대화에 참여하는 모든 사람들이 해결책을 찾고 싶어한다고 생각합니다."<br /><br />하원의장 선출을 위해 10번 이상 투표를 하는 건, 1859년 이후 164년 만이라고 외신은 전했습니다.<br /><br />역대 최다 투표 기록은 남북 전쟁 직전인 1855년으로 두 달간 133번의 투표 끝에 하원의장 당선자가 정해진 바 있습니다.<br /><br />대통령, 부통령에 이은 권력 서열 3위 하원의장 공백이 지속되면서 의원 선서와 상임위 구성도 늦어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 "공화당은 다툼을 멈춤으로써 미국 국민의 지지를 받을 수 있기를 바랍니다. 그것이 우리가 선출된 이유이고 의회가 해야 할 일입니다."<br /><br />그러나 공화당 내분은 봉합 조짐이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극우 성향 '친트럼프' 인사가 주축인 강경파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만류에도 매카시 원내대표에 대한 비토를 거두지 않고 있고 일부는 '반 매카시'를 선언하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이 때문에 일각에선 민주당과 손을 잡아야 의장 선출이 가능할 것이란 관측도 나옵니다.<br /><br />워싱턴에서 연합뉴스 강병철입니다.<br /><br />#미국_하원 #하원의장 #매카시 #공화당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