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최대 노조단체 신년회에 참석해 물가 인상을 웃도는 임금 인상을 위해 정부도 나서겠다고 강조했습니다. <br /> <br />물가가 크게 올라 실질임금이 줄다 보니 이 문제를 풀지 않으면 일본 경제뿐 아니라 정권까지 흔들릴 것이라는 위기감 때문인데요. <br /> <br />도쿄 이경아 특파원이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일본노동조합총연합회, 렌고가 마련한 신년회. <br /> <br />일본 최대 노조단체 행사에 기시다 후미오 총리와 마쓰노 히로카즈 관방장관이 2년째 모습을 드러냈습니다. <br /> <br />올봄 임금 협상에서 5% 인상을 목표로 한 노조 측에 총리는 강력한 지원을 약속했습니다. <br /> <br />[기시다 후미오 / 일본 총리 : 반드시 물가 인상률을 넘는 임금 인상이 실현될 수 있도록 부탁 드립니다. 정부도 그런 대응을 도울 것입니다.] <br /> <br />지난해 11월 일본 내 실질임금은 8년 만에 최대 폭으로 줄었습니다. <br /> <br />우크라이나 사태 이후 뛰는 물가를 임금이 따라잡지 못하고 있기 때문입니다. <br /> <br />이런 상황이 정부에 대한 불만으로 이어지면서 기시다 내각 지지율은 최저 수준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총리까지 나서 임금 인상을 촉구하는 이유는 이뿐 아닙니다. <br /> <br />소비 활성화로 얻은 기업 수익이 다시 투자로 돌아가 경제가 성장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야 30년간 이어진 저성장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겁니다. <br /> <br />노조 측도 노사정이 한 배를 탄 동반자라고 강조했습니다. <br /> <br />[요시노 토모코 / 일본노동조합총연합회 회장 : 정부와 노동자, 사용자가 목표로 삼아야 할 미래를 공유해 지금까지의 연장선상이 아닌 풍요롭고 희망을 느낄 수 있는 미래를 향해 나아가야 합니다.] <br /> <br />방위비 확보를 위한 세금 인상에 이어 자민당 전 간사장은 저출산 대책 등에 필요하다며 소비세 인상을 거론했습니다. <br /> <br />정부는 개인 의견이라며 다급히 진화에 나섰지만 막대한 국가 부채 속에 증세는 피해갈 수 없는 문제로 보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임금이 올라도 대기업과 중소기업 사이에 상당한 격차가 예상되는데 세금이 잇따라 늘 경우 서민 부담이 한층 커질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도쿄에서 YTN 이경아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 <br /> <br /><br /><br />YTN 이경아 (kalee@ytn.co.kr)<br />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<br />[카카오톡] YTN 검색해 채널 추가 <br />[전화] 02-398-8585 <br />[메일] social@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4_202301061843511684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