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멕시코의 마약왕 엘 차포의 아들이 전격 체포됐습니다. <br> <br>조직원들은 두목을 지키려고 총격전을 벌이는가 하면 차량에 불을 지르면서 도심은 쑥대밭이 됐습니다.<br> <br>김윤수 기잡니다. <br><br>[기자]<br>밤하늘에서 총탄이 끊임없이 쏟아집니다. <br> <br>무장한 군이 차들이 달리는 도로를 사이에 두고 총격전을 벌입니다. <br> <br>도로 위 버스와 트럭들은 폭격을 맞은 듯 검붉은 화염에 휩싸였습니다. <br> <br>거리에 널브러진 시신과 부상자는 전쟁터를 방불케 합니다. <br> <br>멕시코 당국이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마약 밀매 조직의 수장, 오비디오 구스만을 검거하는 과정에서 격렬한 교전이 벌어진 겁니다. <br> <br>멕시코의 전설적 마약왕, '엘 차포'의 아들인 구스만을 지키기 위해 조직원들은 사실상 도시 전체를 봉쇄하며 항전했습니다. <br> <br>오비디오 구스만은 3년 전에도 체포됐었지만, 유혈사태를 일으킨 끝에 석방됐던 만큼 저항은 극렬했습니다. <br> <br>건물과 차량에 불을 지르고 무차별 총격을 가하면서 경찰관 1명이 숨졌고, 보안요원 6명이 다쳤습니다. <br><br>민간 항공기에도 총탄을 퍼부어 승객들이 공포에 떨어야 했습니다. <br> <br>하지만 경찰과 군, 방위대 약 900명이 작전을 이어간 끝에 구스만은 결국 생포됐습니다. <br> <br>[루이스 크레스센시오 산도발 / 멕시코 국방장관] <br>"구스만을 체포하면서 카르텔 지도부는 치명타를 입게 되었습니다." <br> <br>이번 체포 작전은 다음 주 열리는 미국 캐나다 멕시코, 3국 정상회의를 고려한 결정이란 분석이 나옵니다. <br> <br>미국에서 연간 10만 명 이상의 사망자를 내고 있는 마약, 펜타닐의 주요 공급처를 일망타진하면서 미국의 비위 맞추기에 나섰다는 겁니다. <br> <br>채널A뉴스 김윤수입니다. <br> <br>영상편집 : 유하영<br /><br /><br />김윤수 기자 ys@ichannela.com