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불청객 미세먼지로 이렇게 하루 종일 답답했지만, 강원도에선 반가운 손님이 오랜만에 찾아왔습니다. <br> <br> 산천어인데요. <br> <br> 코로나 사태로 3년 만에 다시 열린 화천 산천어 축제, 말그대로 인산인해를 이뤘습니다.<br><br>김태영 기자가 다녀왔습니다.<br><br>[기자]<br>사람들이 얼음판을 점령했습니다. <br> <br>끝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빼곡합니다. <br> <br>눈발에 미세먼지까지 덮친 궂은 날씨에도 저마다 얼음구멍에 낚싯대를 넣고 기다립니다. <br> <br>바짝 엎드려 얼음구멍에 얼굴을 들이밀고 물고기가 오는지 확인합니다. <br> <br>마침내 큼지막한 산천어를 낚아 올리자 함성이 터져나옵니다. <br> <br>[현장음] <br>와와! <br> <br>매년 100만 명 넘는 관광객이 찾는 국내 대표 겨울 축제, 화천 산천어 축제가 막을 올렸습니다. <br> <br>코로나19 여파에 이상기온까지 겹쳐 파행을 거듭한지 3년 만입니다. <br> <br>오랜만에 즐기는 짜릿한 손맛에 감회가 새롭습니다. <br> <br>[이태준 / 경기 남양주] <br>코로나 때문에 산천어 축제가 열리지 못 했는데요. 저희도 매년 오다가 많이 기다렸습니다. 아기랑 좋은 시간 보내니까 너무 행복합니다. <br> <br>[조다엽 / 경기 화성시] <br>친구들과 함께 재밌게 놀러왔는데 3년 기다린 만큼 고기도 잘 나오고 확실히 더 재밌는 축제인 것 같습니다.<br> <br>[현장음] <br>산천어 체험장 입장! <br> <br>축제의 백미인 맨손으로 산천어 잡기도 시작됐습니다. <br> <br>잡으려는 사람과 도망가려는 산천어 간 숨바꼭질이 벌어지고 마침내 산천어를 잡아 옷 속에 집어넣습니다. <br><br>잡은 산천어는 근처 구이터에서 바로 맛볼 수 있습니다. <br> <br>축제장 한쪽에서는 아이들이 얼음 썰매와 스케이트를 즐기며 겨울추억을 쌓았습니다. <br> <br>3년 만에 축제를 위해 주최 측은 모든 준비를 마쳤습니다. <br> <br>산천어 171톤을 투입했고.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경찰기동대와 소방대원들을 배치했습니다. <br> <br>교통혼잡을 막기 위한 통제인력도 투입했습니다, <br> <br>이번 산천어축제는 오는 29일까지 이어집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김태영입니다. <br><br>영상편집:형새봄<br /><br /><br />김태영 기자 live@ichannela.com