췌장암은 조기 발견도 어렵지만, 환자의 80% 이상이 수술 불가능한 상태에서 진단돼 최악의 암으로 꼽히고 있는데요. <br /> <br />그런데 국내 연구진이 세계 최초로 췌장암을 발병 원인에 따라 6가지로 분류하는 데 성공해 맞춤형 치료의 실마리를 찾았습니다. <br /> <br />취재에 양훼영 기자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침묵의 살인자로 불리는 췌장암. <br /> <br />췌장이 몸속 깊숙이 위치해 초음파와 혈액 검사로 조기 진단이 어렵습니다. <br /> <br />게다가 암이 커지기 전까지 증상이 없는데, 증상이 나타났을 땐 이미 주변 혈관과 장기로 암이 퍼진 경우가 많습니다. <br /> <br />실제로 우리나라 전체 암 환자의 5년 생존율은 71.5%인 것에 비해 췌장암은 15.2%에 불과합니다. <br /> <br />환자 대부분이 치료 불가능 상태에서 진단받는 것도 있지만, 발병 원인이 정확히 밝혀지지 않아 치료 반응성이 없는 항암제를 투여받기 때문입니다. <br /> <br />[장진영 / 서울대병원 교수 : 실질적으로 췌장암 환자들은 진단 당시에 약 40%가 간이나 뼈나 이런 데 전이로 발견되고, 한 30% 정도에서 인접한 주변 장기에 혈관이라는 것이 침범이 있어서 수술을 못 하는 상태로 (병원에 오십니다.)] <br /> <br />그런데 국내 연구진이 췌장암 환자별 맞춤 치료제 개발 가능성을 찾아냈습니다. <br /> <br />췌장암을 발병 원인에 따라 6가지 유형으로 구분하는 데 성공한 겁니다. <br /> <br />150명의 실제 췌장암 환자로부터 암 조직과 혈액 시료 얻어 유전 단백체 분석을 한 결과, 6가지 유형에 따라 발병 원인 유전자와 신호전달경로가 다른 걸 확인했습니다. <br /> <br />[남도운 / 고려대 화학과 박사(제1저자) : 단순히 췌장암이 한 가지 암이 아니라 6가지 아형으로 분류되는 것을 확인하였고, 실제로 각 아형이 서로 다른 분자 기전에 의해 발병한다는 것을 확인하였습니다.] <br /> <br />연구진은 유형별로 췌장암 발병원인과 특징이 다르다는 것을 실제 동물의 췌장에 암세포를 이식하는 실험을 통해서도 검증했습니다. <br /> <br />분석 결과, 6가지 유형 가운데 치료 예후가 가장 나쁜 유형은 암세포 증식이 많고, 높은 전이성을 보여, 예후가 좋은 유형보다 생존율이 3분의 1 수준으로 낮았습니다. <br /> <br />[이상원 / 고려대 화학과 교수 : 가장 치료 성적이 좋지 않은 아형을 우리가 알아낼 수 있었고, 이 아형에 속해 있는 환자들은 다른 아형에 속해 있는 환자들에 비해서 암 과정에서 침윤 신호가 나오고 세포 증식 신호가 많이 증가 되어 있었고 반면에 면... (중략)<br /><br />YTN 양훼영 (hwe@ytn.co.kr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5_202301072237451918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