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3년 동안 높이 쌓았던 중국의 '방역 만리장성'이 오늘 무너졌습니다. <br> <br>그런데 중국에서 오는 불청객들을 막기 위해 벽을 높이는 국가들은 오히려 늘고 있습니다. <br> <br>권갑구 기자입니다.<br><br>[기자]<br> 전광판에 도착 항공편의 색깔이 바뀌고 가족과 친지들이 입국장을 가득 채웁니다. <br> <br> 지난 2020년 3월 이후 처음으로 강제 격리 없이 입국한 시민들은 가족들과 포옹합니다. <br> <br>[셴 / 베이징 시민] <br>"정말 기쁩니다. 너무나 순조롭게 들어왔어요. 한숨 놓고 들어온 게 처음인 거 같아요. 기쁩니다." <br> <br> 홍콩에선 아침 시간 굳게 닫혔던 철제 가림막이 올라갑니다. <br> <br>[입 씨 / 홍콩 주민] <br>"본토로 얼른 돌아가고 싶습니다. 3년이나 지나서 더는 지체할 수 없습니다. 이제 장애물은 없습니다." <br> <br> 당국이 중국 본토와 홍콩 사이 격리 없는 인적 왕래를 재개하자 7개 검문소를 통해 오늘부터 하루 6만 명의 입경이 허용된 겁니다. <br> <br>한때 3주에 달했던 해외 입국자에 대한 강제 격리가 사라졌습니다.<br><br>방문이나 체류 허가를 받은 외국인은 출발 48시간 전에 실시한 PCR 검사 음성 결과만 있으면 입국이 가능합니다. <br><br> 홍콩에선 입경 예약 접수가 시작되자 사흘 만에 34만 명 이상 몰렸습니다. <br> <br>[재키 젠 / 홍콩 주민] <br>"오늘 국경이 다시 열려 기쁩니다. 홍콩 당국과 중국 정부 덕분입니다." <br> <br> 중국에서조차 코로나 19의 급격한 확산을 우려하는 전문가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. <br> <br>[우 지웨이 / 중국 난징대 교수] <br>"바이러스가 굉장히 빠르게 변이되고 있습니다. 이는 백신과 약에만 의존할 수 없다는 겁니다." <br> <br> 우리 정부는 중국 본토에 이어 어제부터 홍콩과 마카오 입국자도 음성확인서를 제출하도록 의무화한 가운데 오늘 네덜란드와 포르투갈까지 모두 21개국이 중국발 입국 규제를 발표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권갑구입니다. <br><br>영상편집 : 구혜정<br /><br /><br />권갑구 기자 nine@ichannela.com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