中 위드코로나 전환에 '백지시위' 영향 간접 인정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중국 정부가 지난달 방역 기조를 제로코로나에서 위드코로나로 급변침한 배경에 '백지시위'와 같은 국민들의 불만 표출이 영향을 미쳤다고 간접 인정하는 설명이 나왔습니다.<br /><br />중국의 코로나19 대유행은 이제 정점에 와 있다는 전문가의 주장도 나왔습니다.<br /><br />베이징 임광빈 특파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베이징의 한 고가도로 아래서 흰 종이를 든 사람들이 함성을 외칩니다.<br /><br /> "자유를 원한다. 자유를 원한다. 자유를 원한다"<br /><br />앞서 상하이의 한 거리에서는 더욱 직설적으로 분노를 표출했습니다.<br /><br /> "공산당 물러나라. 공산당 물러나라. 시진핑 물러나라. 시진핑 물러나라"<br /><br />코로나 방역을 이유로 봉쇄됐던 신장 우루무치의 한 아파트 화재로 19명의 사상자가 나온데 항의하며 시작된 시위는 순식간에 중국 전역으로 번졌습니다.<br /><br />동시다발적으로 코로나까지 확산하면서 봉쇄 지역이 급증하자 민심이 들끓기 시작한 겁니다.<br /><br />중국 당국은 이후 3년 가까이 고수해 온 '제로코로나' 정책을 돌연 멈추고 '위드코로나' 방역 기조로 돌아섰습니다.<br /><br />'준비 없는 개방'이라는 지적도 있었지만 이 같은 결정의 배경에는 '백지시위'와 같은 국민들의 불만 표출이 고려됐다고 중국 정부의 입장을 대변하는 관영 통신 신화사가 간접 인정했습니다.<br /><br />지난해 11월 하순의 상황을 전하며 '같은 일에 다른 견해', '광범위한 공동 인식 집결' 등의 표현을 써서 '백지시위'를 간접적으로 설명한 겁니다.<br /><br />이런 가운데, 춘제 기간 연인원 20억 명에 달하는 대규모 인구이동과 함께 변이 바이러스가 나타날 것이란 우려에 중국의 방역 전문가는 우려할 만큼은 아니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.<br /><br /> "(지금까지 발견된 변이 바이러스는) 해외에서 보고된 것입니다. 해외 일부 국가에서 확산한 후 중국으로 들어옵니다. 지금까지 중국에서는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가 발견되지 않았습니다."<br /><br />다른 전문가는 중국 본토의 코로나19 대유행은 정점에 접어들었고, 독감처럼 계절적 유행병이 될 것이라고 진단했습니다.<br /><br />베이징에서 연합뉴스TV 임광빈입니다.<br /><br />#중국 #위드코로나 #백지시위 #변이바이러스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