고금리·고유가에 호황…은행·정유사 역대급 성과급 잔치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지난해 고금리, 고유가로 국민들 고통이 컸죠.<br /><br />하지만 은행과 정유사들에겐 대호황이었는데요.<br /><br />작년 결산을 앞두고 이들 기업이 성과급 잔치에 나섰습니다.<br /><br />번 돈을 쌓아둘 수만은 없겠지만 국민들 시선이 곱지만은 않습니다.<br /><br />김동욱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현대오일뱅크는 최근 기본급의 1,000%를 성과급으로 지급했습니다.<br /><br />2021년 성과급은 기본급 600%였는데, 대폭 오른 겁니다.<br /><br />지난해 고유가와 정제마진 초강세에 정유업체들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한 덕입니다.<br /><br />SK이노베이션과 에쓰오일, GS칼텍스는 과거 현대오일뱅크보다 더 많은 성과급을 줬던 만큼, 올해 기본급 1,000%를 상회하는 성과급을 지급할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.<br /><br />지난해 금리 급등기를 맞아 사상 최대 실적을 낸 은행들도 역대급 성과급 잔치에 나섭니다.<br /><br />NH농협은행은 최근 성과급으로 기본급 400%를 책정했고, 신한은행은 361%를 주기로 했습니다.<br /><br />KB국민은행은 280%지만 추가로 300만원 이상의 특별격려금을 지급합니다.<br /><br />문제는 성과급 잔치에 국민적 시선이 곱지만은 않다는 점입니다.<br /><br />정부가 수시로 부담 경감책을 내놨는데도 대부분 국민, 기업이 금리, 유가로 어려움을 겪었는데, 은행, 정유업 호황은 경영 성과보다 외부 환경에 따른 '횡재'에 가깝기 때문입니다.<br /><br /> "은행 대출이 올라서 전부 물가가 올랐기 때문에 모든 사람들이 힘들어요. 성과급 많이 받는다는건 공정하지 않고… 없는 서민들 돈을 빼서 자기들 이익만 채우는 거구요."<br /><br />역대급 성과급 잔치 소식에 한동안 잠잠해졌던 정유사들의 횡재세 도입 논의에 다시 불이 붙고 있고, 예금보다 대출금리를 빨리 올리며 영업시간은 줄인 은행들의 영업 행태 역시 도마에 오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김동욱입니다. (dk1@yna.co.kr)<br /><br />#은행 #고금리 #영업시간 #정유사 #고유가 #횡재세 #성과급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