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 <br>제1야당 대표의 검찰 출석, 어떤 장면이 연출됐을까요? <br> <br>먼저 이재명 대표, 검찰 정문에서 차에서 내렸습니다. <br><br>그리곤 지지자들의 환호를 받으며 건물까지 100미터를 걸어갔는데요. <br> <br>포토라인 앞에 서선 김대중, 노무현 전 대통령을 거론하며 “정치검찰이 파놓은 함정에 당당히 맞서겠다”는 작심발언을 쏟아냈습니다. <br> <br>우현기 기자입니다. <br><br>[기자]<br>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수원지검 성남지청 정문 앞에 도착하자 지지자들이 환호합니다. <br> <br>[현장음] <br>"이재명! 이재명!" <br> <br>이 대표는 차에서 내렸습니다. <br> <br>성남지청 본관 건물 앞에 마련된 포토라인까지 100여 미터를 손을 흔들며 걸어갔는데 지지자들과 취재진이 몰리면서 15분이나 걸렸습니다. <br> <br>이 대표 측 관계자는 "대표가 현장에 나온 지지자들에게 인사를 하고 가겠다고 해서 걸어가게 된 것"이라고 전했습니다.<br> <br>포토라인 앞에 선 이 대표는 한 시민이 소리를 지르자 조용히 하라는 제스처를 취하기도 했습니다. <br> <br>[이재명 / 더불어민주당 대표] <br>"(목소리가 작습니다. 쫄았습니까?) 쉿!" <br> <br>그리곤 옷 안에서 A4 용지를 꺼내 8장 분량의 원고를 읽어내려 갔습니다. <br> <br>검찰의 조작 수사를 맹비난하는 내용이었습니다. <br> <br>[이재명 / 더불어민주당 대표] <br>"김대중 대통령께서는 내란 세력들로부터 내란 음모죄라고 하는 없는 죄를 뒤집어썼습니다. 노무현 대통령께서는 논두렁 시계 등의 모략으로 고통 당했습니다." <br> <br>또 조봉암 사법살인 사건, 유오성 간첩조작 사건 등 과거 검찰 조작 사건들을 거론하며 본인이 같은 처지임을 강조했습니다. <br> <br>취재진의 질문은 한 개만 받았는데 검찰에 대한 불신을 드러냈습니다. <br> <br>[이재명 / 더불어민주당 대표] <br>"(의도가 있다고 보십니까?) 답정 기소입니다. 검찰에게 진실을 설명하고 설득하는 것은 의미가 없습니다." <br> <br>이재명 대표의 길었던 입장과 11분간의 작심 발언까지 국민들에게 당당한 모습을 연출하기 위해 미리 준비한 것들이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우현기입니다. <br> <br>영상취재 : 채희재 박찬기 <br>영상편집 : 조성빈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