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“불법체류자라도 안 쓰면 장사 못 해”…구인난에 아우성

2023-01-10 4 Dailymotion

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중소기업이나 자영업자들 요즘 일손 구하기가 하늘에 별따기라고 하죠. <br> <br>그나마 외국인 노동자가 구인난 숨통을 틔워 왔는데, 코로나로 입국이 어려워져 그마저도 막혔습니다. <br> <br>워낙 다급하다 보니 위험을 떠안고 불법체류자를 고용하고 있습니다. <br><br>조민기 기자가 실태를 들여다봤습니다.<br><br>[기자]<br>온라인 구인 구직 사이트에 외국인 인력 모집 글이 빼곡합니다. <br> <br>생산 건설 같은 힘든 육체노동뿐 아니라 홀 서빙, 가사도우미 등 종류도 다양합니다. <br> <br>월 400만 원, 기숙사 제공 같은 조건이 내걸리고 심지어 '무비자도 가능'하다는 제목도 줄줄이 올라와 있습니다. <br> <br>불법체류자를 고용하면 고용주는 3년 이하 징역이나 3천만 원 이하 벌금에 처해지는데 위험을 감수할 만큼 발등에 불인 겁니다.<br> <br>[산업단지 관계자] <br>"우리 입장에서 '불법 체류자 있는데 쓸래' 그러면 우리는 써야 해요. 왜냐하면 사람이 없으니까." <br> <br>3D 직종 기피현상으로 한국 노동자는 아예 오지 않아 기댈 곳은 외국인 노동자뿐입니다. <br> <br>하지만 코로나19 입국 제한으로 외국인 노동자 신규 수급이 막히면서 찬밥 더운밥 가릴 처지가 아닌 겁니다. <br> <br>[분식집 사장] <br>"구인 구직을 낸 지 지금 5개월째 되고 있고요. 한국인들은 거의 전화가 오지 않고요. 불법이든 비자가 있는 분이든 저희는 선택의 여지가 없습니다. 당장 장사를 못 하고 생계가 어려운데." <br> <br>문제는 수급 불균형에 불법체류자 몸값도 덩달아 뛰고 있다는 겁니다. <br><br>실제로 코로나19 이전인 지난 2019년 252만 명이었던 국내 체류 외국인은 30만 명 넘게 줄었지만, 같은 기간 불법 체류 외국인은 41만 명으로 증가했습니다. <br><br>법무부는 외국인 노동자 비자 발급을 보다 확대하고 처리 기간도 단축키로 했지만 특정 산업과 고급 인력 위주라 바닥 끝 현장의 아우성은 한동안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조민기입니다.<br> <br>영상취재 : 한일웅 <br>영상편집 : 구혜정<br /><br /><br />조민기 기자 minki@ichannela.com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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