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서훈 은폐 지시에 비서관들 "미쳤어, 뒷감당 어떡해" / YTN

2023-01-10 163 Dailymotion

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 당시 서훈 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은폐를 결정하자, 일부 국가안보실 비서관들이 거세게 반발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. <br /> <br />서 전 실장 공소장에 적시된 내용인데, 검찰은 서 전 실장이 '월북 몰이'를 위해 해경 보도자료 초안까지 직접 첨삭했다고 적었습니다. <br /> <br />임성호 기자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국회에 제출된 서훈 전 국가안보실장과 김홍희 전 해경청장 공소장은 A4 용지로 117쪽에 이릅니다. <br /> <br />검찰은 2020년 9월 22일 고 이대준 씨가 북한군에 피살되자, 부실 대응 논란을 우려해 서 전 실장이 은폐를 지시한 거로 봤습니다. <br /> <br />사건 직후 남북종전선언을 촉구하는 문재인 대통령의 유엔총회 화상연설이 예정된 점도 은폐 지시의 주요 동기로 판단했습니다. <br /> <br />이러한 지시에 일부 비서관들이 반발한 사실도 구체적으로 담겼습니다. <br /> <br />고인이 피살된 다음 날인 9월 23일 오전 국가안보실 비서관들과의 회의에서 서 전 실장은, '사건 발표를 신중히 검토하겠으니 보안 유지를 철저히 하라'고 지시했습니다. <br /> <br />비서관 일부가 반대 의견을 냈지만 서 전 실장은 수용하지 않았습니다. <br /> <br />이후 일부 비서관들이 사무실로 돌아와서 '국민이 알면 뒷감당 어떻게 하나, 실장들이고 뭐고 다 미쳤다'라고 말한 거로 파악됐습니다. <br /> <br />서 전 실장 지시로 군 첩보가 삭제된 과정도 검찰은 구체적으로 적시했습니다. <br /> <br />사건 직후 열린 1차 안보관계장관회의에서 서 전 실장이 사건 은폐를 결정하자, 서욱 전 국방부 장관이 합참 작전부장에게 첩보 삭제를 지시했고. <br /> <br />이에 따라 56개 부대에 수신된 전문과 군사정보망 내 60건, 18개 부대 정보유통망 내부 첩보 5천4백여 건이 지워진 거로 드러났습니다. <br /> <br />이러한 은폐 노력에도 사건이 언론에 보도되자, 서 전 실장은 군과 해경에 적극적으로 '월북 몰이'를 독려했습니다. <br /> <br />특히 해경 보도자료 초안에 'CCTV 사각지대에서 고인의 신발 발견', '가족 간 문제로 혼자 생활 중' 등 가이드라인을 직접 가필하는가 하면, <br /> <br />국가안전보장회의 NSC 상임위 회의에선 금강산 관광객 박왕자 씨 피살 사건을 언급하며, 합법적 관광이었던 박 씨 사건과는 달리 이번 사건은 자진 월북 정황이 있다는 부분을 차별화하려 했다고 적시했습니다. <br /> <br />서 전 실장은 이번 사건으로 한 달 전 구속기소된 상태로, 불구속 재판을 받게 해달라며 보석을 청구해 법원 심문을 앞두... (중략)<br /><br />YTN 임성호 (seongh12@ytn.co.kr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3_202301102153497627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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