최근 중국에서 코로나19 감염자가 폭증하는 가운데 주요 도시 화장장 주변이 오가는 차량과 대기 줄로 가득한 모습이 위성사진에 포착됐습니다. <br /> <br />미국 워싱턴포스트(WP)는 9일 중국 화장장과 장례식장을 찍은 위성사진들을 분석해 현지 코로나19 사망자 급증으로 화장시설이 포화 상태에 놓인 실태를 보도했습니다. <br /> <br />WP는 베이징과 쿤밍, 난징, 청두 등 중국 대표 도시에 있는 화장장 6곳을 맥사 테크놀로지가 지난달 6일과 24일 각각 찍은 위성사진을 비교해 제시했습니다. <br /> <br />중국 당국의 방역규제 완화 이전인 지난달 6일 한산했던 모습과 달리 같은 달 24일 사진을 보면 화장장 주변으로 사람과 차량 활동이 눈에 띄게 늘었으며 차량이 줄 지어 대기하는 모습도 볼 수 있습니다. <br /> <br />스티븐 우드 맥사 테크놀로지 선임이사는 "지난 몇 년간의 비슷한 시기와 비교해 보면 최근 한 달간 중국 도시의 많은 장례식장과 화장장에서 교통량이 증가했다"고 말했습니다. <br /> <br />중국 서남부 구이저우성에 있는 장례식장의 접수 담당 직원은 12월 마지막 2주간 매일 시신을 250구씩 처리했다고 말하고 이는 코로나19 방역 완화 조치 이전의 하루 최고치보다 2배 이상 수준이라고 전했습니다. <br /> <br />시신 안치실은 모두 꽉 찼으며 소각시설은 하루 24시간 가동되고 있다고 그는 덧붙였습니다. <br /> <br />난징의 한 장례식장을 이용한 진모(29) 씨는 그의 할아버지 시신을 화장시설로 옮기기까지 꼬박 하루를 대기했다고 말했습니다. <br /> <br />진 씨가 소셜미디어에 올렸다가 삭제한 동영상에는 긴 승합차 행렬과 화장장 위 하늘을 가득 메운 연기 기둥이 찍혔습니다. <br /> <br />WP는 진씨가 공유한 다른 동영상에서 해당 시설로부터 300m 이상 떨어진 길까지 승합차들이 줄을 선 모습을 확인했다고 전했습니다. <br /> <br />진 씨는 "운구 차량 운전사가 '수십 년간 이 일을 했지만 이런 상황은 본 적이 없다'고 했다. 정말 슬픈 일"이라고 말했습니다. <br /> <br />청두의 한 장례식장은 화장과 함께 제공하던 장례 서비스를 중단했으며, 시신을 화장하기 전 유족들이 작별 인사를 할 시간을 단 2분만 허락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또 화장장이 붐비자 이를 이용해 미리 자리를 잡은 뒤 이를 유족에게 되파는 일까지 등장했다고 WP는 보도했습니다. <br /> <br />이런 일련의 모습은 중국 내 코로나19 사망자 수가 정부 통계보다 훨씬 더 많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WP는 지적했습니다. <br /> <br />이 신문에 따르면 중국 ... (중략)<br /><br />YTN 임수근 (sglim@ytn.co.kr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4_202301111035087701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