'브라질 폭동' 조사 본격화…보우소나루도 조사 받을까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브라질에서 대선 결과에 불만을 품은 시위대가 의회와 대법원·대통령궁에 난입한 사태와 관련해 사법 당국의 조사가 본격적으로 시작됐습니다.<br /><br />폭동의 배후로 의심받고 있는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까지 그 대상에 포함될지 여부가 최대 관심인데요.<br /><br />멕시코시티에서 이재림 특파원이 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보우소나루 전 대통령 지지자들을 태운 버스가 브라질 국립경찰학교로 줄지어 들어옵니다.<br /><br />경찰은 이른바 '애국 캠프'에서 연행한 1천여명을 경찰학교 체육관에 구금하고 폭동 참여 여부 등 범죄 혐의점을 조사했습니다.<br /><br />앞서 브라질 정부는 질서 유지를 위해 브라질리아에 직접 개입을 선포하고, 군경을 동원해 캠프를 철거했습니다.<br /><br />검찰은 사건 당일 체포한 400여명 중 절반가량을 우선 재판에 넘기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<br /><br />또 대규모 시위대 동원에 뭉칫돈이 흘러간 정황을 포착하고,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사정 당국의 칼끝이 보우소나루를 겨냥하고 있다는 분석 속에, 아들인 플라비우 상원의원은 이번 사태와의 연관성을 재차 부인했습니다.<br /><br />보우소나루 측근들은 사법 당국의 대응을 비판하며 지지자들의 조속한 석방을 촉구했습니다.<br /><br /> "구금된 시민 중 다수가 잘못된 시간, 잘못된 장소에 있었던 것에 대한 대가를 치르고 있습니다. 누가 그랬는지, 그러지 않았는지 판단하기에 앞서 그들은 체육관에 있어서는 안 되며 풀려나야 합니다."<br /><br />일부 시위 가담자들은 체육관 문을 나서며 다시 싸울 것을 다짐했고, 보우소나루가 머물고 있는 미국 플로리다에서도 응원이 이어졌습니다.<br /><br />다른 한쪽에서는 폭도들을 감옥에 보낼 것을 요구하는 집회를 여는 등 브라질 내 사회 분열이 더욱 깊어지는 모양새입니다.<br /><br />멕시코시티에서 연합뉴스 이재림입니다.<br /><br />#브라질_폭동 #보우소나루 #룰라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