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성추문 파문 이후 활동을 중단했던 고은 시인이, 5년 만에 슬그머니 시집과 대담집을 출간했습니다.<br><br>아무런 사과나 해명조차 없는 복귀에, 불매 움직임까지 나오고 있습니다.<br> <br>조현선 기자입니다.<br><br>[기자]<br>지난 2017년 최영미 시인의 폭로로 성추행 논란에 휘말렸던 고은 시인이 새 시집과 대담집으로 5년 만에 복귀했습니다.<br><br>책에는 '5번의 가을을 애지중지 지냈다' '연중무휴로 시의 시간을 살았다'는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. <br><br>하지만 논란에 대한 언급은 없습니다. <br> <br>복귀에 맞춰 공식적인 해명이나 사과도 없어 여론이 싸늘합니다.<br><br>[김은실 / 서울시 중구] <br>"정직한 사람이 아닌 거잖아요. 불매로 답을 해야할 것 같아요. 비난해봤자 (그가) 귀 닫고 모르쇠 하면 답이 없는 거잖아요." <br> <br>책 후기란에도 '이런게 바로 추한 출판이다.' '부끄러움을 모른다" 등 비난의 글이 대부분입니다. <br> <br>고은 시인의 복귀 소식이 알려지자 최영미 시인은 자신의 SNS에 '허망하다'는 심정을 남겼습니다.<br><br>주말쯤 자신의 입장을 밝힐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 <br> <br>동료 작가들도 나섰습니다. <br> <br>김하은 어린이청소년 작가는 "성추행 가해자와 가해자를 두둔하는 사람들에게 문단은 냉혹해야 한다"면서 출판사도 비난했습니다. <br> <br>[고봉준 / 문학평론가] <br>"스캔들이 시간이 지나고 잊혀지지 않겠냐하는데 아닙니다. 문학을 바라보는 작가든 출판 관계자든 무신경하게 반응한 거 아닌가 생각합니다." <br> <br>지금까지 잘못된 행위를 한 적이 없다고 해온 고은 시인은 최영미 시인 등을 상대로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제기했으나 패소한 바 있습니다. <br> <br>채널A뉴스 조현선입니다. <br> <br>영상취재 김근목 <br>영상편집 구혜정<br /><br /><br />조현선 기자 chs0721@ichannela.com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