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뉴스에이 시작합니다. <br><br>저는 동정민입니다.<br><br>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검찰에서 조사를 받고 있던 그 시각 김성태 전 쌍방울 그룹 회장의 체포 소식이 전해왔습니다. <br> <br>김 전 회장은 이재명 대표의변호사비 대납 의혹 수사가 본격화되던 8개월 전 해외로 도피해 검찰이 적색수배령을 내리고 찾아왔죠. <br> <br>도피처로 설들이 무성했는데태국 방콕 북부 골프장 앞에서 검거됐습니다. <br><br>검찰총장이 직접 주한 태국 대사를 만나 협조를 요청할 정도로 검거에 공을 들여왔는데요. <br> <br>김 전 회장 체포로 수사 상황은 급변할 것 같습니다. <br> <br>먼저 박건영 기자입니다. <br><br>[기자]<br>김성태 전 쌍방울 그룹 회장이 태국에서 체포된 건 현지 시각으로 어제 오후 5시 30분쯤.<br><br>수도 방콕 북부 인접 도시인 빠툼타니의 골프장 근처에서 현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. <br> <br>양선길 현 쌍방울 그룹 회장도 함께였습니다. <br><br>현지 경찰은 이들에게 불법체류 혐의를 적용했습니다. <br> <br>김 전 회장은 지난해 5월 31일 싱가포르로 출국했습니다. <br> <br>검찰이 압수수색에 나설 거라는 수사 기밀을 수원지검 수사관을 통해 입수한 직후였습니다. <br><br>검찰은 쌍방울 그룹 실소유주인 김 전 회장이 그룹 자금흐름 수사가 본격화되자 도피성 출국을 했다고 의심해 왔습니다. <br> <br>지난해 8월 두 사람을 인터폴에 적색수배 요청했고 여권도 무효화 했습니다. <br><br>태국은 김 전 회장의 체류 가능성이 높은 곳으로 지목돼 왔습니다. <br> <br>[한동훈 / 법무부 장관(지난해 9월)] <br>"명확하게 지금 현재 어디 있는지는 분명하지 않습니다만 태국 또는 베트남으로 추정되고 있는데 태국일 가능성이 높습니다." <br><br>우리 수사당국이 제공한 첩보가 태국 경찰에 전달됐고, 경찰 산하 이민청 관계자들이 닷새간 잠복한 끝에 검거에 성공한 걸로 알려졌습니다.<br><br>김 전 회장 체포로 쌍방울 그룹의 횡령·배임 사건과 대북송금 의혹,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변호사비 대납 의혹 사건 수사가 전환점을 맞았다는 전망이 나옵니다. <br> <br>다만 현지 유치장에 구금 중인 김 전 회장의 불법 체류 여부를 판단하는 약식 재판이 당장 내일부터 열릴 예정이라 국내 송환 시점은 수개월 뒤가 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박건영입니다. <br><br>영상편집 : 최동훈<br /><br /><br />박건영 기자 change@ichannela.com