이른바 빌라왕과 건축왕으로 불리는 전세사기 일당들에게 피해를 입은 서민들이 서울과 인천에서 수천 가구, 많게는 만 가구가 넘을 것으로 추산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정부와 자치단체가 전세사기 피해자들에 대한 지원을 약속했지만 정작 피해자들은 큰 도움이 안 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왜 그런지 강성옥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전세사기 피해자들은 상대적으로 집값이 저렴한 서울 강서구와 인천 미추홀구 일대에 유난히 많습니다. <br /> <br />사기범들이 전세금이 넉넉하지 않은 서민들을 주로 노렸기 때문입니다. <br /> <br />서울 강서구에는 지원센터가 가동 중이고 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인천에도 조만간 지원센터를 열어 피해자들을 돕겠다고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필요한 사람에게는 LH 등이 소유하고 있는 공실 주택에 6개월 정도 거주할 수 있도록 하고 1억6천만 원 상당의 장기 저리 자금을 대출해주겠다고 약속했습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전세피해자들은 실효성 있는 대책이 아니라고 지적합니다. <br /> <br />심지어 인천에 거주하는 피해자에게 서울의 공실 주택을 제공하겠다고 제안했다며 분통을 터뜨리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[안상미 / 피해자대책위원회 위원장 : 현재 전세사기 피해자로서는 당장 갈 집이 있어야 하는데 집에 대한 어떠한 대책도 마련돼있지 않고요. 사기사건이다 보니까 특히 주거다 보니 피해 금액을 회복할 수 있어야 되거든요.] <br /> <br />장기저리 자금도 결국 또 다른 빚이 될 것이라며 피해자들은 답답해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인천의 피해지원센터는 사무공간을 확보하지 못했다며 아직 문을 열지 않아 피해자들은 제대로 된 상담도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인천에서 처음으로 건축왕 일당의 조직적인 전세사기가 경찰에 신고된 것은 지난해 7월. <br /> <br />하지만 인천시와 해당 구에서는 아직도 피해규모조차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[인천시청 주택정책 담당 : 실질적으로 처음 겪는 일이잖아요, 이게 관공서에서 나서서 했던 일은 아니거든요. 민사적인 부분이어서 민사로 다 처리됐던 일이지. 집단화되다 보니까…(문제가 되는 거죠.)] <br /> <br />정부와 자치단체의 소극적 대응 속에 피해자들은 스스로 대응방법을 찾아가는 힘겨운 싸움을 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부실한 법과 제도 때문에 사기범들이 활개 치는데도, 정부와 지자체가 피해자에게 내미는 도움의 손길은 멀게만 느껴집니다. <br /> <br />YTN 강성옥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 <br /> <br />※ '당신의 제... (중략)<br /><br />YTN 강성옥 (kangsong@ytn.co.kr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15_202301120421398528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