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우상호] <br />다음은 서이현 진술인 진술해 주십시오. <br /> <br />[서이현] <br />10.29 이태원 참사로 희생된 서형주 누나 서이현입니다. 먼저 참사 직후 우리 가족이 형주를 찾으며 겪었던 일들을 이야기해 보려 합니다. 10월 30일 새벽 1시경 이태원에 간 형주와 연락이 안 된다는 소식을 듣고 112, 119에 실종신고 후 위치추적을 요청하여 이태원에 있는 것을 확인하였습니다. 이후 이태원에 바로 갔으나 현장에 접근할 수 없었고 순천향병원으로 가면 얼굴을 확인할 수 있다는 기자의 말을 듣고 병원에 가봤지만 그곳에서도 형주의 신원과 생사를 확인할 수 없었습니다. <br /> <br />원효로 체육관으로 시신들을 이송했다는 소식을 듣고 체육관을 가려 했으나 곧 다시 변경되었다는 뉴스를 보았습니다. 이태원에 있던 형주의 핸드폰이 경찰서로 이동된 것을 확인하고 용산경찰서로 갔습니다. 그러나 경찰은 현재 출입할 수 없고 핸드폰도 줄 수 없다라고 했습니다. 어디로 가야 할지 막막하여 경찰에게 총괄 컨트롤하는 타워가 어디 있냐고 물어봤으나 현재 그런 곳은 없고 집에 가서 기다리라는 답변을 받았습니다. <br /> <br />한남동 주민센터에서 실종신고를 받는다는 이야기를 듣고 주민센터 3층에서 다시 실종신고를 하였고 지하에 가족 대기실이 있다고 하여 그곳에서 기다렸습니다. 기다리면서 몇 차례 공무원에게 진행 상황을 물어봤었고 개별 연락이 올 것이라 하였습니다. 처음에는 신원이 확인되는 대로 부상자 및 사망자 명단이 뉴스로 나올 줄 알았습니다. 하지만 뉴스에는 같은 내용만 나올 뿐이었고 한남동 주민센터에서도 부상자, 사망자 신원 확인 및 이송이 어떻게 진행되었는지 가족들에게 전혀 설명이 없었습니다. <br /> <br />명단 발표가 아니라도 누구든지 지금 신원 확인, 이송이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유가족에게 브리핑이라도 해줬다면 동생 소식을 알게 되기까지 기다리는 동안 그렇게 막막하고 피 마르지는 않았을 것 같습니다. 오전 11시, 3층에 다시 올라가서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알려달라고 항의하였더니 직원이 이름을 물어봤고 검색해 보더니 서형주는 일산 동국대병원에 있다고 하였습니다. <br /> <br />그때까지도 동생이 죽었을 거라고 생각을 못 하고 주민센터 직원에게 명단에 부상 정도가 나오는지 물어봤고 부상 정도는 나오지 않는다 하여 병원 이름만 몇 차례 확인 후 병원으로 이동하였습니다. 바로 택시를 타고 병원으로 이동 중에 형... (중략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replay/view.php?idx=21&key=202301121431501827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